박지원 "명품백을 명품백이라 못 불러…디올백도 외국 정상에게 받았나"

"'김건희 특검' 등 현안은 질문도 발언도 없었던 '약속 대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 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TV 신년 특별대담에 대해 "명품백을 명품백이라 부르지도 못하는 나라"라며 "디올백도 외국 정상에게서 받았나?"라고 비꼬았다.

박 전 원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 나쁜 사람들' 시청 소감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받은 빈티지 야구 물품 액자 등 해외 정상 선물이 전시된 대통령실 2층 로비를 소개하는 장면을 두고 "웬 외국 정상들 선물들을 소개하나? 디올백도 외국 정상에게서 받았나?"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또 "'김건희 특검' 등 현안은 질문도 발언도 없다면(없었던) 진짜 '약속 대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오늘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관훈토론은, 오늘 밤 윤 대통령의 '약속 대담' 물타기용으로 '김건희 특검'과 '디올백 사건' 내용의 예고편"이라며 "결국 국민의 분노를 약화시키려는 약속된 약속된 예방주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KBS는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대담에서 '김건희 명품백 의혹 수수' 사건이 언급되는 장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명품백'이 아닌 '파우치'라는 자막을 띄웠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물한 빈티지 야구 물품 액자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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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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