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10주째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값은 9주째 내려갔다. 일부 지역은 정부가 발표한 GTX 개발 소식으로 인해 투기 수요가 붙는 모습을 보였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자료를 보면, 1월 5주차(1월 2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하락했다. 직전주(-0.05%)에 비해 낙폭이 커졌다.
수도권(-0.06%), 서울(-0.05%), 비수도권(-0.06%) 모두 하락했으며 모두 전주 대비 낙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10주 연속, 서울은 9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강북 지역에서는 성동구와 도봉구 아파트 가격이 각 0.08%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동대문구(-0.07%), 노원구(-0.06%), 은평구(-0.06%), 성북구(-0.05%)에서도 하락세가 관측됐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아파트 가격이 0.07% 내려가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강남구(-0.03%), 송파구(-0.04%), 강동구(-0.05%)에서도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0.09%)에서 큰 폭의 하락세가 나타났다. 반면 서구 가격은 전주 대비 0.02% 올랐다. GTX-D 예정 소식이 매수 수요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에서는 동두천시 아파트 가격이 0.22% 내려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성남시(-0.14%), 광주시(-0.12%), 용인시(-0.11%), 남양주시(-0.10%)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자치구별로 보면 고양 일산서구 -0.19%, 수원 장안 -0.18%, 용인 기흥 -0.16%, 성남 분당 -0.15%에서 큰 폭의 변동률이 나타났다.
반면 고양 덕양구는 0.14% 상승했다. 김포시도 0.05% 상승했고 평택이 0.03% 올랐다. 고양 덕양구는 GTX-A 노선 계획에 고양은평선 사업 소식이, 김포는 GTX-D 소식이, 평택은 GTX-A, C 소식이 각각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5대 광역시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전주 -0.05%에서 -0.07%가 돼 하락폭이 커졌다. 부산(-0.08%)에서는 부산진구(-0.19%), 동구(-0.15%), 수영구(-0.13%), 해운대구(-0.12%)에서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가 나타났다.
대구(-0.14%)에서는 달성구(-0.23%), 중구(-0.19%), 달서구(-0.19%), 수성구(-0.15%)가, 광주(-0.02%)에서는 남구(-0.06%)가, 대전(-0.01%)에서는 유성구(-0.04%)가, 울산(-0.01%)에서는 동구(-0.03%)가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한주 사이 0.54% 급락했다. 종촌과 나성, 다정동의 대단지 위주로 매매수요가 사라지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보합(0.00%)이었다. 이에 따라 27주간 이어진 상승세가 멈췄다.
다만 수도권 전세가격은 0.05% 올라 상승폭이 유지됐다. 서울의 전세값 상승률은 0.07%에서 0.06%로 다소 완화됐다. 반면 지방은 0.04% 하락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