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옛 밀양대 시민문화공간 조성

올해부터 '햇살문화캠퍼스 조성사업' 본격 추진

경남 밀양시는 옛 밀양대 햇살문화캠퍼스를 시민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한다.

밀양대는 1923년 밀양공립농잠학교로 시작해 1999년 밀양대로 운영되다가 2005년 부산대와 통합되기까지 80년 넘게 밀양 원도심의 상권을 이끌었다. 하지만 부산대 밀양캠퍼스가 삼랑진읍으로 이전하고 6000여 명의 학생이 빠져나가면서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에 시는 밀양 원도심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유인촌 문체부장관이 지난해 햇살문화캠퍼스에서 열린 '2023 햇살문화도시 밀양 성과공유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밀양시

지난해에는 ‘밀양대 페스타’와 ‘2023 로컬브랜딩 협업 콘퍼런스’를 개최해 구.밀양대를 시민들에게 친숙한 공간으로 만들고 햇살문화캠퍼스를 ‘지역 가치를 담은 로컬브랜딩의 우수 사례’로 전국에 널리 알렸다.

올해에는 구.밀양대를 예전처럼 도심의 활력을 불어넣을 거점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햇살문화도시관, 소통협력공간, 미리미동국, 지혜의 바다 도서관 등으로 이루어진 ‘햇살문화캠퍼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햇살문화도시관을 문화팝업공간, 전시공간, 메이커스페이스 등 시민들 간 커뮤니티 형성과 다양한 창작활동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사업비 45억 원을 투입해 오는 4월 공사를 시작해 연내 준공할 예정이다.

밀양시 문화예술과는 구.밀양대가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고 햇살문화캠퍼스와 폴리텍대학이 도심에 활력을 회복해 캠퍼스의 인적자본과 생활 인구가 찾게 될 문화 거점 공간으로 조성돼 도시 전체의 활기를 회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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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현

경남취재본부 임성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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