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설을 앞두고 터미널,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다음 달 8일까지 '설 연휴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먼저 기차역, 터미널 등의 소방시설과 비상구 폐쇄·차단, 피난통로 장애물 적치여부 확인 등 관계기관 합동조사를 추진한다.
전통시장은 노후 전기배선 사용 등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해 화재 취약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상인들의 자율안전관리 강화를 독려하기로 했다.
또 아파트 비상구 등 피난·방화시설도 일제 현장확인을 실시하고 도내 7172개 모든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관계자 안전교육도 진행한다.
요양원과 요양병원,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취약시설에 화재안전컨설팅을 실시하고 물류창고와 허브터미널 등 택배 집하시설에 화재위험요인 예방순찰을 강화한다.
주거용 비닐하우스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화재취급 시 집중 안전관리 당부 내용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경기지역에서 설 연휴기간 발생한 화재는 526건으로 36명의 인명피해(사망 10명, 부상 26명)와 67억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화재 장소별로 보면 주거시설이 151건(28.7%)으로 가장 많았고, 산업시설 82건(15.6%), 자동차 51건(9.7%), 생활시설 40건(7.65%) 등 순이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259건(49.2%)으로 전체 절반 가량을 차지했고, 전기적 요인 147건(27.9%), 기계적 요인 59건(11.2%), 원인미상 29건(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도내 35개 전 소방서가 화재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하고,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빈틈없는 현장대응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라며 “화재안전조사 결과 불량사항은 설 명절 전까지 시정보완을 완료해 도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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