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 '상생과 미래' 시정 운영 방향 제시

지역경제·일자리 등 현안 해결 및 기업 유치·과학고 설립 등 비전 제시

조용익 경기 부천시장은 24일 새해 기자회견에서 '상생과 미래'를 올해 시정 운영 방향으로 발표했다.

조 시장은 이날 시민의 삶을 당장 개선하는 민생정책을 중심으로 한 '상생' 시정을 설명했다. 또한 기업유치 및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 과학고 설립, 탄소중립 선도도시 추진 등 '미래'로 나아가는 비전을 제시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이 24일 2024년 새해 기자회견을 통해 시정 방향과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박진영 기자

□ '상생'으로 지역경제·일자리·복지·도시정비 등 현안 해결

조 시장은 "부천페이를 2000억 규모로 발행하고, 추가 할인가맹점을 활성화해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기부와 같은 사회공헌 자금을 부천페이 발행에 활용하는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통시장의 낡은 시설 개선과 경영 현대화·온라인 판로 지원에도 나선다. 중소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과 내일채움공제를 지원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2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대출, 연 2%의 대출 이차보전도 진행한다.

청년·신중년 등 세대별 맞춤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는다. 취약계층을 위한 단비일자리를 내실화해 공공 일자리도 9000개 마련한다. 또 반도체산업을 키워 관내 협력업체 80곳의 매출을 높이고 4년간 일자리 11만개 창출 목표를 이어간다.

지역공동체 복지안전마을 플랫폼인 '스마트 안(전)부(천) 시스템'을 확대한다. 먼저 오는 3월 첫 선을 보이는 '스마트온 부천' 앱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복지·안전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돌봄 시스템을 신속하게 연계한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거주자우선주차장 161개소 4829면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개방하고, 학교 및 종교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주차면을 추가로 확보한다. 임산부·어르신 등 교통약자가 따로 이용하던 주차장을 '배려주차장'으로 통합해 주차 공간과 배려의 폭을 함께 넓힌다.

□ 기업·인재 유치, 녹색도시 구현…탄탄한 '미래' 도약

'첨단산업 중점도시'라는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해 기업유치를 통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쏟는다.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미래 신성장산업, 친환경 첨단·우수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앵커기업인 SK그린테크노캠퍼스를 중심으로 유망한 기업들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또한 기업유치의 장애물이 되고 있는 40년 묵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의 규제사항 개선에도 힘쓴다. 웹툰융합센터를 기반으로 관련 업계 유망 기업과 창작인을 발굴·육성하고 문화 콘텐츠의 근원인 지식재산(IP)산업을 키우는 등 문화의 산업화를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나선다.

과학고 유치를 통한 인재 양성도 도모한다. 조 시장은 "현재 과학중점학교로 운영하는 부천고를 과학고로 전환해 창의·융합 과학 인재가 부천에 모이고, 그들이 부천의 미래를 더욱 키우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레미콘 공장 차량이 자주 드나드는 오정로 일원에 '클린&쿨링 로드'를 조성하고, 하수 재이용수를 활용한 자동살수장치를 설치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든다. 오는 6월 춘의동에 수소충전소를 신설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소차·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늘린다.

조 시장은 "무엇보다 '시민의 삶이 우선'이라는 자세로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행정을 펼치겠다"며 "눈앞에 놓인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면서 미래 발전 청사진을 단단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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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경기인천취재본부 박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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