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사립유치원 - 어린이집 "경기교육청의 영유아 중심 유보통합 추진, 적극 지지"

한유총 경기지회·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유보통합 공동성명’ 발표

최근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유보통합(유아교육과 보육과정의 통합)’ 정책에 대해 경기도내 사립유치원 단체와 어린이집 단체가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기도지회(한유총 경기지회)와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어린이집연합회)는 23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보통합의 안정적인 정책기반 마련 및 성공을 위해 정책 파트너로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정책을 적극 지지한다"며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기도지회와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들이 23일 경기도교육청의 유보통합 정책 추진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프레시안(전승표)

이는 지난 2022년 치러진 ‘6·1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임태희 교육감이 후보자 시절부터 주장해 온 유보통합 정책이 지난해 교육부에서 ‘유보통합 선도교육청’으로 지정되면서 추진 동력을 얻은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유보통합의 성공을 위해서는 △제도 △거버넌스 △재정 △인력 △출구전략 등 5가지 핵심과제의 해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온 임 교육감은 체계적인 유보통합 실현 및 지역이 주도하는 유보통합을 시행한 뒤 통합모델의 제시를 위해 지난해 11월 이경희 제1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한 총 34명 규모의 유보통합 추진단을 구성·운영 중이다.

또 유보통합 선도교육청으로서 ‘봄·봄·봄 거점형 방과 후 과정’과 ‘경기도 어린이집 급식비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한유총 경기지회와 어린이집연합회는 "영유아 보육과 관련 사무를 교육부로 이관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유보통합의 본격 실현에 한발 다가섰지만, 여전히 많은 난제가 산적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 두 단체는 지난 30여 년간 진전을 보지 못했던 유보통합의 성공을 위해 어른들의 잣대가 아닌 영유아 중심의 모든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자는 경기도교육청의 유보통합 기본 방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교육공동체의 자율적 선택 및 결정을 존중 △기관 간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균형적 발전과 성장을 지원 △모든 영유아가 차별받지 않고 동일의 출발선에서 나아갈 수 있도록 미래 교육 모델을 실현 등을 선언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기도지회와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들이 23일 경기도교육청의 유보통합 정책 추진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프레시안(전승표)

두 단체가 도교육청의 유보통합 정책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더 이상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용호 한유총 경기지회 부회장은 "교육기능의 유치원과 보육기능의 어린이집은 태생과 목표 및 지향점이 달랐지만, 현재는 상호 기능의 격차가 사실상 없는 상태"라며 "특히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 전 생애 주기적으로 발달의 연속성과 연계성이 중요한 만큼, 더이상 이원화된 체계가 아닌 통합된 교육과 돌봄 체계 속에서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최근 심각한 저출산 문제로 인해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생이 줄어들고 있는 점도 유보통합이 필요한 이유로 거론하기도 한다"며 "또 다른 일각에서는 각자의 전문성이 다르기 때문에 통합이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서로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한 상태에서 유보통합이 이뤄진다면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은 "유치원과 어린이집도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통합모델을 직접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경기도내에는 총 2014개 등록 유치원(지난해 9월 기준)과 8942개 어린이집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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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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