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0만 정보 유출' 쿠팡, 대표이사 물러나고 미 모회사 로저스 임시대표 선임

박대준 대표이사 "책임 통감하고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3370만 명의 정보를 유출한 책임을 지고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사임했다.

10일 쿠팡에 따르면 박 대표는 "최근의 개인정보 사태에 대해 국민께 실망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의 발생과 수습과정에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쿠팡은 박 대표의 후임으로 쿠팡 모회사인 미국 쿠팡 Inc의 최고관리책임자 겸 법무총괄 해롤드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쿠팡은 "로저스 신임 임시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고객불안을 해소하고, 대내외적인 위기를 수습하는 한편 조직 안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쿠팡에서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일과 관련 미국에 상장된 모회사 쿠팡inc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이 미국 법원에 제기된다.

한국법무법인 대륜의 미국 현지 법인 로펌 SJKP는 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뉴욕연방법원에 소비자 집단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초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 이용자 수가 최근 들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데이터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쿠팡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1천594만74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일간 이용자를 기록한 지난 1일 1천798만8천845명에 비해 204만명 넘게 줄어든 수치다. 사진은 9일 서울 쿠팡 본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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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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