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뜻 제대로 반영하는 정치로 ‘사람중심 남양주’ 만들겠다"

[제22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인터뷰] 임윤태 더불어민주당 남양주갑 예비후보

경기 남양주시는 경기 동북부권에서 가장 성장 속도가 빠른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별내신도시와 다산신도시 개발로 인해 인구가 급증하며 현재 73만2000여 명의 인구수를 기록 중인 남양주시는 향후 왕숙신도시 개발에 따른 대규모 인구 유입이 추가로 예정돼 있는 상태다.

그러나 남양주시는 도시의 성장과 비례해 해결이 시급한 각종 현안들도 산재해 있다.

▲프레시안과 인터뷰 중인 더불어민주당 임윤태 남양주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프레시안(김재구)

특히 남양주시의 북동부 지역에 위치한 ‘남양주갑’ 지역구(평내동, 호평동, 화도읍, 수동면)의 경우, 신도시가 들어선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과 개발 속도가 더뎌 다양한 인프라 구축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오는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남양주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임윤태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지역의 여러 현안 사항들을 지적하며 그 대안을 제시했다.

변호사 출신으로서 제20대 대선에서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법률특보를 지낸 바 있는 임 예비후보는 "정치는 민생을 돌보는 일"이라며 "국회의원으로 당선된다면, 시민의 대표로서 시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결심한 배경이 궁금하다.

▲ 제가 출마하는 남양주갑 지역에는 젊은 새바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뜻을 무시하고, 시민 위에 군림하는 정치인을 물갈이 해야 할 때다. 앞서 주민들 대다수가 모르는 상태에서 평내·호평 변전소 설치가 진행될 때 주민들이 선출한 정치인들은 대체 어디에 있었는지, 수 년째 말만 나오고 진척은 없는 남양주 상급종합병원은 언제 유치되는 것인지, 마석역을 종점으로 추진되던 6호선 연장안은 왜 갑자기 와부로 틀어진 것인지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는 정치인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지금 우리 남양주에는 이런 문제들을 제대로 해결할 새로운 일꾼이 필요하다. 오직 시민을 받들고 제대로 섬기는 젊은 일꾼이 필요한 것이다. 향후 10년을 이어갈 남양주의 주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젊은 정치인이 나서야 할 때라는 사명감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남양주를 위한 젊은 일꾼이자, 시민들께 ‘내 편이 돼주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또 현 정권에 대한 제대로 된 심판이 필요한 점도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 중 하나다. 지난 1년 7개월간의 윤석열 정권을 평가한다면, ‘국민 억압’과 ‘민생 파탄’ 및 ‘역사 후퇴’로 귀결된다. 지금의 정권에 대한 심판을 위해서는 하나된 힘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검찰의 혹독한 탄압에도 목숨을 걸고 국민과 민생, 더불어민주당을 수호하고 있는 사람은 이재명 대표다. 전당대회에서 77.77%라는 압도적 당심으로 뽑힌 이 대표를 당 내부에서 공격하고 흔드는 세력들의 작태를 도저히 지켜볼 수 없었다. 국회의원에 당선이 돼 이재명 대표를 지키고, 윤석열 정권을 시원하게 심판하고자 한다.

▲프레시안과 인터뷰 중인 더불어민주당 임윤태 남양주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프레시안(김재구)

- 남양주갑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 우선 저는 남양주갑 지역구인 평내·호평·화도·수동지역을 ‘사람 중심도시’로 만들고 싶다.

다산신도시와 왕숙신도시 등의 개발로 인해 남양주는 급속히 커지지만, 이 지역은 각종 인프라도 부족하고 지역 격차도 커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병원이 너무 없어 아이가 아프면 서울이나 춘천의 병원으로 가야하고, 오페라나 뮤지컬 등 문화생활을 위해서는 서울로 가야 한다. 축구장을 비롯한 체육시설도 부족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교통 인프라가 너무 열악하다는 점이다. 국가통계포털 KOSIS에 따르면 2019년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한 비율이 높은 도시는 과천과 하남, 광명, 구리, 남양주, 고양, 김포 순이다. 남양주시가 서울에 초인접한 도시가 아님에도 출·퇴근율이 높게 나온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서울로의 출·퇴근을 위한 교통은 여전히 불편이 큰 상황이다. 서울로의 출·퇴근 뿐만 아니라 사통발달 교통이 발달해야 경제도 발전한다. 자족도시, 경제도시를 만들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교통의 발달이다.

현재 남양주갑 지역구인 평내·호평·화도·수동 지역에는 총 22만 명이 거주 중이지만, 서울로 가는 전철은 오직 경춘선 하나 밖에 없는데다 그마저도 배차 간격이 20분 이상이다. 광역버스도 너무 부족해서 자차를 이용하지 않는 시민들은 출·퇴근이 어렵다. 출·퇴근 시간대에 교통혼잡이 매우 극심한 점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제가 국회의원에 당선이 된다면, 서울로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집중할 계획이다. GTX-B 조기개통과 경춘선-분당선을 18회 우선 직결하겠다. 지하철 6호선 마석 연장 원안대로 재추진하겠다. 마석역 종합환승센터를 추진하고, 경춘선 셔틀열차의 조기 도입도 실현하겠다.

화도IC 정체도 해소하겠다. 진출입로 확장과 녹천IC예정지 및 서울-춘천고속도로를 연결하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평내-청량리 간섭급행서비스 체계(BRT)도 조속히 완료하는 한편, 천호와 수서로 가는 광역 직행버스도 신설하겠다. 제2경춘국도를 조속히 추진하고, 너구네 387번 지방도와 86번 및 98번 국지도를 조기 완공하는 등 ‘사통발달 교통이 편한 도시 남양주’를 만들겠다.

제 원칙은 ‘사람 중심’이다. 사람을 중심으로 보면 답이 있기 때문이다. 문화와 스포츠를 향유할 수 있는 ‘교육도시’를 만들겠다. 시민의 뜻이 그대로 반영되는 정치를 하는 것이 ‘사람중심 도시, 남양주’를 만드는 유일한 길이다.

- 아직 임윤태를 잘 모르는 주민들께 스스로를 소개한다면.

▲ 착한 사람이 좋은 정치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변호사가 된 후 첫 출입처는 경찰서와 구치소였다. 돈은 안되지만, 서민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또한 고문변호사로 수 없이 많은 단체 및 기업들과 인연을 맺었다. 프로야구와 권투, 소프트볼, 근대 5종 등 스포츠 단체를 비롯해 을지로와 청계천의 상인들, 주거연합과 철거민 및 장애인 단체의 일도 봤다. 모두 돈이 되는 일이 아니었다.

대한민국 최초로 대입수능 출제오류를 바로잡은 변호사이기도 하다. 2013년 11월 치러진 ‘2014년도 수능’에서 발생한 출제오류였다. 당시 세계지리 8번 문제는 3점짜리로, 정답률은 49.89%, 응시생은 2만8000명이었다. 오답처리로 등급이 바뀌어 진학 대학이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제가 뛰어들어 피해학생들의 소송을 대리했다. 1심은 패소했지만, ‘국가라도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해야 한다’는 생각에 항소했고 결국 2심 법원은 수험생 승소를 판결했다. 이후 ‘2014년도 수능 피해자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고, 저는 대학수능시험 정답 오류를 바로 잡은 최초의 변호사가 됐다.

현재는 이재명 당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변호인으로 1년이 넘게 검찰과 싸우고 있다. 367회에 걸친 압수수색과 700일이 넘는 수사 등 이재명 대표에 대한 무차별적이고 무리한 수사가 이어졌다. 기각으로 결론이 내려진 결과물을 볼 때 이는 명백한 표적·과잉수사이자, 정치 보복이었다.

김용 전 부원장의 변호인을 맡은 것 역시 그를 지켜야 이재명을 지킨다는 생각에서다. 검찰은 언론에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했지만, 수사기록을 보니 돈을 받은 증거는 어디에도 없었다. 무죄를 확신했지만 1심 법원은 오락가락한 진술을 들어 유죄를 선고했다. 항소심 변호도 맡았다. 반드시 무죄를 밝히겠다.

▲프레시안과 인터뷰 중인 더불어민주당 임윤태 남양주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프레시안(김재구)

- 남양주갑 선거구는 조응천 의원의 탈당으로 인해 민주당의 전략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대한 대비는.

▲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조응천 의원은 신당 소속으로 선거에 출마할 것이기 때문에, 남양주갑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및 조응천 신당 등 3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지역에서 누가 전략공천을 받기로 했다’같은 유언비어도 돌고 있지만, 현재 전략지역에 대한 중앙당의 공식 입장은 ‘경선을 할 수도 있고, 전략공천을 할 수도 있다, 확실히 결정된 것은 없다’라는 것이다. 전략지역이 아닌 곳은 이미 전국적으로 적합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니, 이후 전략 지역을 어떻게 할지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당의 움직임도 지켜봐야 전략지역에 대한 대응이 결정될 수 있다.

중앙당의 결정이 있겠지만, 지금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경선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지역에서 열심히 뛰어 왔고 지역민들과의 소통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갑작스런 영입 인사의 공천은 큰 반발을 일으킬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젊은 새로운 인물이 남양주갑에 필요하다. 이재명 대표를 지키고, 민주당의 시원한 승리를 가져올 사람. 시민들을 제대로 섬기고, 지역의 일을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 일에 가장 적임자는 저라고 생각한다.

-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정치를 하고 싶은가.

▲ 정치는 밥을 먹여주는 일, 민생을 돌보는 일이다.

정치는 평화, 상생, 약자 보호처럼 ‘공동체의 가치’를 실현하는 일이다. 또한 정치는 정의와 공정을 지켜내는 일이기도 하다.

서민과 중산층에 희망을 주는 정치, 내 삶을 변화시키는 정치를 하고 싶다. 상식이 통하는 정치, 공공성을 회복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

무엇보다도 시민과 소통을 잘 하는 편한 정치인, 시민의 대표로서 시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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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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