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표 도농 복합도시 화성시의 발전 위해 선봉 서겠다"

[제22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인터뷰] 김홍성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예비후보

경기 화성시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저출산·고령화 문제 속에서도 지난해 인구 100만 명을 넘기면서(총 100만2757명, 내국인 94만4342명·외국인 5만8415명)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규모가 큰 기초자치단체가 됐다.

이는 지난 2001년 시 승격 당시 인구 21만 명의 5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동탄1·2신도시와 향남 1·2지구 및 봉담1·2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한 대규모 인구 유입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프레시안과 인터뷰 중인 더불어민주당 김홍성 화성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프레시안(김재구)

그러나 여전히 시 동부지역과 서부지역의 개발 및 인구 규모의 격차가 큰 상황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 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화성 서부지역의 경우, 지난 2017년 국방부에서 수원 군공항의 예비이전 후보지로 ‘화옹지구’를 선정하면서 발생한 지역주민간 입장차에 따른 갈등을 봉합시킬 해법도 필요한 실정이다.

오는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화옹지구(우정읍·남양읍·장안면·마도면·서신면 일원)를 포함한 ‘화성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김홍성 예비후보는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지역의 현안과 해법은 지역민이 가장 잘 알 수 밖에 없다"며 지역에 산재돼 있는 문제들의 해결을 자신했다.

실제 직접 만나본 김 예비후보는 지역 토박이로서 지역에 대한 강한 애정과 이를 토대로 한 지역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쉴 새 없이 쏟아 냈다.

김 예비후보는 "12년간의 화성시의회 의정 활동 등을 토대로, 수도권의 대표적 도농 복합도시인 화성시의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결심한 배경이 궁금하다.

▲ 저는 화성시에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화성시에서 살아왔고, 앞으로도 화성시에서 계속 살아갈 사람이다.

지역 최연소 이장을 역임했던 저는 우리 지역을 위해 보다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지난 2010년 제6대 화성시의원에 선출됐고, 이후 지역주민들의 사랑으로 제8대 화성시의원까지 12년간 의정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

12년의 의정활동은 제게 화성갑 지역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전환점이었다. 의정활동 기간동안 많은 분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해 주실 것으로 생각했고, 더 가까이서 지역주민들의 고민과 문제를 듣는데 집중했다. 하지만 기대와 현실에는 꽤 많은 차이가 있었다. 제가 느끼고 생각한 방향과 다른 모습으로 일이 진행되는 것을 지켜보며 ‘지역을 위해 더 나은 사람을 돕기만 하는 것이 실제 지역에 반영되거나 적용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특히 화성갑 지역의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꼭 필요한 것들에 대한 인식이 지역 정치인들과는 다소 괴리감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이제는 이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라 지역주민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무슨 일을 해야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를 누구보다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특히 수도권의 대표적인 도농 복합도시인 화성시는 경기도에서 가장 젊고 발전속도가 빠른 ‘동탄’이라는 도시가 있는 동부지역과 제부도·전곡항·궁평항 등 항구와 농·어업지역 및 현대자동차 등 산업단지가 모여 있는 서부지역으로 나뉜다.

같은 화성시이긴 하지만 서부에 위치한 화성갑 지역의 주민들은 동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의 굴레에서 벗어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동안 이 지역의 여러 국회의원들이 이 같은 지역 내 개발의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공약하고 당선됐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나아진 점이 크게 없는 것이 사실이다.

저는 이런 화성갑 지역 출신으로서 이 지역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기회와 역량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이것이 발현됐을 때 그 효과는 단지 화성갑 지역 뿐만이 아닌, 화성시 전체와 나아가 대한민국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지역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내는 선봉에 서서 그 결실을 이뤄내겠다.

- 화성갑 지역구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 화성 서부지역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광활한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그로 인해 항상 개발의 타깃 (target)이자, 지역 정치인들의 주요 공약 소재로 활용되곤 했다.

하지만 지역민들의 삶이나 지역경제의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진 계획과 목표설정으로 인해 제대로 된 실적이나 성과를 내기 못한 것이 지금의 모습이다.

인근 지자체에서 우리 지역에 군 공항을 이전하겠다고 발표하고, 국방부가 실제로 이 지역을 예비 이전후보지로 선정하는 상황에서도 주민들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이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지 못하는 모습도 봐왔다.

화성갑 지역은 ‘자연환경 보호’와 ‘경제발전’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함께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 둘 중 한가지만 생각해서는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지역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발전적 계획 수립에 있어서 환경적인 강점과 기회를 최대한 접목시키는 것이야 말로, 화성갑 지역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이를 기반으로 ‘첨단 미래자동차 산업단지 구축’과 ‘세계 최대 자연사박물관 설립 추진’ 등 두 가지를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미 이 지역에는 현대자동차와 관련된 산업 기반이 다져져 있다. 여기에 광명시 소하리에 위치한 자동차산업단지가 이전해 온다면 ‘자동차 산업의 핵심 도시’로 성장하는 것은 당연하며, 생산된 자동차를 전세계로 수출할 수 있는 ‘자동차 수출 전용 항만’의 건설을 통해 국제적인 위상과 활용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이 같은 계획의 실현을 위한 관련 업계와의 협의와 조사 및 연구 등을 진행 중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빠른 시일 내에 공약 발표를 통해 설명드릴 예정이다.

또 지역 내 위치한 480만 평 규모의 거대한 ‘역사 문화환경 보존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사 박물관을 설립한다면, 기존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환경보존의 역할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해지는 등 우리 후손들의 미래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정치를 하다 보면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 순간이 자주 발생한다. 단순히 선거에서 이기기만을 위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공약을 남발하게 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라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그동안 지역주민들은 기대와 실망을 반복해 왔다. 매번 달라질 것에 대한 기대와 결국 달라진 것이 없는 현실에 대한 실망이다.

저는 지난 의정활동 기간동안 비현실적인 상상보다는 조금이라도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있는 약속이 무엇인지에 대해 항상 고민해 왔다.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해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과 사업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공부해 반드시 실천으로 옮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프레시안과 인터뷰 중인 더불어민주당 김홍성 화성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프레시안(김재구)

-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혁신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 혁신이란, 말 그대로 새롭게 바꾸는 것이다.

국민들은 지난 총선에서 대한민국 정치사에 유례 없는 ‘180석’이라는 절대적 지지를 야당에 보냈었지만, ‘제대로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했다’라는 지적과 ‘혁신을 해야 한다’라는 원성이 높은 것이 현실이다.

정치인들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했다면, 새로운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는게 맞다고 본다. 즉, 4년 전 기회를 얻었던 현직 국회의원들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얼마만큼 지역민들의 뜻과 목소리를 대변했는지를 잘 살펴 제대로 된 일꾼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기존 정치인과 새로운 인물에 대한 공정한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민들은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다. 지금은 국민만 생각하고, 국민만 바라보며 정치를 해야 할 때다.

- 지역 내 대표적인 친명계 정치인으로 꼽힌다.

▲ 앞서 지난 2021년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후보로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 화성지역에서 최초로 10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이재명 지지를 선언을 했었다.

이재명 당 대표와의 인연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각종 파격적인 정책을 약속하고, 실제 추진해 내는 힘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이 대표에게 관심이 생겼고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도 갖게 됐다.

그렇게 배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몇 차례 만남을 가질 수 있었고, 지금까지도 이 대표의 정책 방향이나 정치 혁신 등에 대해 배우고 함께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실제 제가 12년의 의정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농민 기본소득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했던 일이다. 지역 농어민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법안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며 준비한 법안이었다.

하지만 그 배경에는 모든 시민들에게 기본적인 보장을 해줄 필요성에 대한 깨달음이 있었다. 세상은 점점 양극화 돼가고, 소득 불균형의 간격이 점점 벌어지는 상황에서 소득이 부족한 사람들의 기본적인 근간을 받쳐줄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그 즈음 이재명 대표의 기본소득에 대해 깊게 접할 기회가 생겼고, 그 기회가 인연이 돼 현재 사단법인 기본사회 경기 공동대표까지 맡고 있다. 단순히 기본사회라는 단체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기본을 강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와 노력을 병행하여 실질적인 도움이 전해 질 수 있도록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이다. 이것이 바로 이 대표가 바라는 기본사회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며, 저 또한 그런 마음으로 함께 나아가고 있다.

요즘은 이 대표가 워낙 바쁘신 탓에 자주 뵙기 어렵지만, 심리적·정치적으로 아주 가까운 선배이자 동지라고 생각하고 항상 지지하면서 배우고 있다.

- 지역주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단순한 국회의원 선거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위기이자 화성시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선거다.

지금의 검찰정권은 국민의 위기와 나라의 위기를 감추고 숨기기에만 급급한 실정이다. 경제는 나아지지 않고, 민생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검찰정권은 자신들의 안위를 지키기에만 몰두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꼭 민주당이 승리해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 다시 대한민국이 희망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진부한 얘기이겠지만, 지역주민 및 당원들과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는 정치인이 될 것을 약속 드린다. 저는 화성에서 나고 자라 화성의 밝은 미래만을 꿈꿔 왔다. 이 지역 출신으로서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는데 어떠한 장애물도 없으며, 오히려 공감하고 함께 힘을 합칠 수 있는 기본을 갖추고 있다.

지역민이기에 지역의 아주 작은 현안까지 파악하고 있고, 해결책도 지역민의 입장에서 제시할 수 있으며, 오로지 지역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칠 수 있다. 또 12년의 화성시의원 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께 약속한 정책의 실현을 이뤄낼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고 자부한다.

주민 여러분께서 제게 기회를 주신다면, 이재명 대표와 함께 민주당을 혁신하고 화성갑과 대한민국의 위기를 꼭 이겨내겠다. 정치인이기 이전에 지역에서 같이 나고 자란 시민의 한 사람인 저 김홍성에게 기대를 걸어봐 주시길 부탁드린다.

▲프레시안과 인터뷰 중인 더불어민주당 김홍성 화성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프레시안(김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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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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