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식 與 비대위원 "김구?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정세, 나라 시스템 잘 알까?

"이승만은 독재자 아냐", "조선, 대한민국 선진 법률 시스템으로 도약할 가능성 없어"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과거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 "김구?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잘 알까?"라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박 비대위원은 자신의 SNS에 쓴 '광주청년의 좌파 탈출기 #3'에서 "막장 국가 조선시대랑 식민지를 이제 막 벗어난 나라의 첫 지도자가 이 정도면 잘 한거 아닌가? 그래도 이승만이 싫다면 대안이 누가 있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현재 박 비대위원 SNS는 비공개 전환된 상태다.

그는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독재를 했다는데, 야 세상 어느 독재자가 국민의 재산 소유권을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만드나?"라며 "이승만은 농지정책전문가인 조봉암을 사회주의자였어도 발탁해서 유상몰수/유상분배 추진해서 몇천 년 내려온 지주제를 없애고 시장경제를 지키면서, 국민에게 지켜야 할 나의 것을 만들어줬다"고 평가했다.

3.15 부정선거에 대해서도 그는 "마지막에 있었던 부정선거도, 이승만은 경쟁자였던 조병옥 사망으로 이미 당선 확정이다. 부통령 선거에서 밑에 애들이 장난친 것"이라고 이 전 대통령의 탓이 아니라고 주장한 뒤 "어느 독재자가 시위 좀 한다고 하야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글인 '광주청년의 좌파탈출기 #8'에서는 "조선이 갑오개혁(1894) 이후 노비도 폐지하고 형법대전(1905)도 만들어냈다고는 하나, 나라가 망해 의병을 일으켰을 때도 상놈이 양반에 말대꾸하다가 그 자리에서 즉결 처분당했던 역사를 보면 지금 대한민국의 선진 법률시스템 수준으로 도약할 가능성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식민지근대화론에 가까운 주장도 폈다.

그는 "그런 생각을 간직한 채로 수강했던 고려사이버대 민법총칙 강의는 내게 큰 충격이었다. 우리 민법의 기원으로 일제강점기 '조선민사령'을 언급했고 교과서에도 명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노예제에 의존하던 조선과 근대화된 대한민국 사이의 큰 간극에 결국 일제강점기가 있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고 했다.

그는 "진정한 근대화를 이룬 우리나라에 자부심을 가지되, 일제강점기 사료를 해석할 때는 최대한 감정을 억누르고 객관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며 그래야 역사에서 뭔가 배울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앞서도 박 비대위원은 과거 SNS에 "결혼과 출산의 주된 결정권자는 남자", "전쟁지면 집단ㄱㄱ이 매일같이 벌어지는데 페미니즘이 뭔 의미가 있는데?" 등 글을 쓴 일로 논란을 빚었다. (☞관련기사 : [단독] 與 비대위원 박은식 "전쟁 지면 매일 집단ㄱㄱ 벌어지는데")

당시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박 비대위원 사퇴 요구가 나오자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추후 (박 비대위원이) 말씀하시는 과정과 내용을 듣고 평가해주기 바란다"며 "이런저런 막말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 다 아쉬워할 수 있지만 민주당은 그에 대해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박은식 비상대책위원이 지난해 12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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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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