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추진하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첫해 목표금액인 6억 원을 초과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다.
8일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5000명 이상의 기부자가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해 지역에 기부했다.
고창군은 세액공제와 함께 고창의 우수 농수축특산품으로 구성된 답례품을 내세워 고향사랑기부제 알리기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재외 군민과 지역 학교 동문, 관계인구층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이끌어냈다.
시행 초기에는 지역 출신 인사들의 기부 한도 최고액인 500만 원 기부가 주를 이뤘지만 하반기부터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인식이 넓어지면서 연말정산을 앞둔 30~50대 직장인인 10만 원대 기부자가 전체 기부자의 79%를 차지했다.
고창군은 올해 10만 원 기부금의 30%인 3만원대 답례품의 고급화, 차별화를 통해 직장인 기부자들의 참여를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특히 고창 지역 답례품 포인트 사용액도 1억4000만 원을 넘어서 지역 농수축특산품의 홍보와 판로개척에도 큰 효과를 내고 있다.
현재 78개의 답례품을 발굴해 운영 중으로 향후 청년과 마을기업, 사회적 기업의 답례품을 추가로 찾아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지역 농가의 상생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지난 한 해 많은 향우와 동문 그리고 고창을 사랑하시는 분들의 성원 속에 고향사랑기부제가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특정 현안 기금사업에 기부하는 지정 기부제를 도입하고 행복하고 활력 넘치는 고창군을 만드는 기금사업을 통해 고창 발전에 대한 기부자분들의 열망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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