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테러 가해자, 국민의힘 오랜 당원이다가 작년에 민주당 가입"

JTBC, 민주당 자체조사 결과 보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씨가 국민의힘 당원 탈퇴 후 민주당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JTBC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체포된 김모씨(67)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모두 보유했던 것으로 3일 확인"됐다며 "민주당 자체조사 결과 김씨는 국민의힘 당원 탈퇴 후 지난해 민주당원에 가입한 걸로 나타"났다고 3일 보도했다.

방송은 특히 민주당 복수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김씨가 오랫동안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하다가 지난해 민주당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범행을 계획하고 위장당원으로 가입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에서 아직까지 김씨 당적과 관련해 확인하는 절차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김씨의 당적 확인과 관련해 "경찰은 양당에 공식적인 당적 확인 요청은 하지 않은 걸로 파악됐다"고 했다.

한편, 법원은 이날 새벽 경찰이 신청한 김씨 관련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씨 자택이나 공인중개사 사무소 등에 대해 영장을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은 김씨의 범행 동기와 계획범죄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1월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공격한 피의자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