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순수한 급진성도 문제이겠지만, 능력도 안 되면서 큰자리 요구하고 인사나 국가정책까지 자기뜻대로 하려다가 잘 안 되니 대의명분 삼아 급진개혁 내세우며 내부 공격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했다. 정황상 검찰개혁과 중수청 출범 등에 대한 범여권 내 강경파를 겨냥한 새로운 지적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9일 엑스(X, 옛 트위터)에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언론사 기고를 링크하면서 이 같이 썼다.
이 대통령은 해당 기고 본문 중 "무엇이 동지를 적으로 바꾸었는가. 출발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순수한 열망이었다. 비극은 그 열망이 절대가 되면서 시작됐다. 혁명이 문턱에 와 있다고 믿는 순간, 장애물은 타방(他方)의 적만이 아니라 아방(我方)에서 걸음을 늦추는 사람이 된다"는 내용을 인용했다.
또 "마침내 전도가 일어난다. 혁명을 위해 동지를 치는 것이 아니라, 동지를 치는 일 자체가 혁명이 돼버린다"는 내용, "희생적 투쟁에 몸과 마음을 맡길 때 투사들은 순수 그 자체였지만, 혁명(자기희생적 운동)이 체제(권력)가 되는 순간 순수의 근저에 이익의 시선이 흘러들고 자기정치와 자기 집단정치의 동학이 작동한다"는 조 전 교육감 글도 인용했다.
검찰개혁에 관한 이 대통령의 대 강경파 겨냥 메시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엑스에는 "검찰개혁은 국민을 위해 하는 것이지 특정 개인들의 정치적 유산을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며 "모두가 함께 노력해 만든 성과를 독차지해 보겠다고 다른 이들의 노력을 무용하다거나 심지어 장해라고 폄훼하는 것은 더더욱 옳지 않다"고 썼다.
이 글에서 이 대통령은 또 "검찰개혁은 검찰에 복수하고 검찰기능을 파괴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수사와 기소기능을 분리하여 두 기능이 정권에 악용되지 않으면서도 최적으로 잘 작동되게 하려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또 같은 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극단주의에 대한 경고 발언 영상을 인용하면서 "노무현 대통령님도 극단주의를 경계하셨다. 극단주의는 프랑스대혁명때도 있었고 노무현 시대에도 있었으며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