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산 방문중 흉기 괴한에 피습…119 긴급 이송

신원 미상 남성, 사인해달라고 접근해 목 부위 공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일정 중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피습을 당해 병원 이송 중이다.

이 대표는 2일 오전 신공항 예정 부지인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계획 설명을 들은 후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흉기를 든 괴한으로부터 목 부분을 공격당했다.

50~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은 이 대표에게 사인해달라고 접근한 뒤 미리 준비한 흉기로 이 대표를 찔렀고,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긴급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119 구급차를 타고 부산대학교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갑작스런 소식으로 많이 놀라셨을 의원님들께 당부 말씀드린다"며 "현재, 이재명 대표님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중이며 자세한 상태와 향후 치료 방안은 병원 도착 후 의료진의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의원님들께서는 동요하지 마시고, 대표님의 쾌유를 비는 발언 이외에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표님의 상태와 당 운영과 관련한 사항들은 지도부와 신속하게 파악 및 협의하여 내일(3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님들께 보고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일정을 마친 뒤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왼쪽 목 부위에 습격을 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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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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