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올해 급증세를 보인 말레이시아발 마약밀수에 대한 대응으로, 말련 관세당국과 긴밀한 국제공조를 펼친 결과 11월 초 적발을 마지막으로 말레이시아발 여행자 마약밀수를 차단했다.
22일 관세청은 "국내공항에서의 말레이시아발 항공편에 대한 전수검사를 확대하는 한편, 말련 관세당국에 한국행 여행자에 대한 단속강화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말레이시아 관세당국은 12월 1일부터 현지공항에서 한국행 항공편에 대해 △탑승자 전원의 핸드캐리 수하물에 대한 X-Ray 검사와 신변검사를 실시하고 △기탁 수하물에 대해 100% X-Ray 및 탐지견 검사를 시행했다.
또한 양 관세당국의 신속한 국제공조 를 펼친 결과 올해 11월 기준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던 말련발 여행자 마약밀수는 21일까지 적발이 전무한 상황이다.
말레이시아 여행자 마약밀수는 지난 해 20건, 10kg이 적발됐고 올해 들어 11월까지 28건, 62kg이 적발돼 중량 기준 512% 늘어났다.
특히 10월에만 인천공항 2건, 제주공항 1건, 김해공항 1건 등 이고 총 4건, 28kg을 적발했다.
이밖에 말레이시아발 여행자 마약밀수 단속강화에 따른 풍선효과에 대비해 주변국을 경유한 한국행 마약밀수에 대한 단속 역시 강화하고 있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불법 마약류의 국내 반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주요 마약 공급·경유국과 합동단속, 정보공유 등 국제공조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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