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시민 추억과 기록 공유하는 '익산시민 역사박물관' 만든다

옛 익옥수리조합, 시민 일상의 기록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전북 익산시가 시민들의 소중한 추억과 아름다운 기억을 공유할 수 있는 '익산시민 역사박물관' 조성에 적극 나선다.

익산시민역사박물관은 옛 익옥수리조합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시민들이 기증한 기록물들을 토대로 기록물 전시관과 수장고, MR체험관, 교육복합문화공간, 포토존 등을 제공해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익산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시민역사박물관 조성과 관련해 21일 시청 상황실에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의원과 민간기록관리위원, 공공건축가, 관련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해 시행사인 ㈜포바이포의 시민역사박물관 전시 조성 계획을 듣고 의견수렴에 나섰다.

▲익산가 시민역사박물관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익산시

시민역사박물관은 2021년부터 익산 민간기록물 공모전을 통해 수집․기증된 6천여점의 기록물을 익산의 변천사, 생활사 등 도시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주제들로 선보인다.

1층은 상설전시장과 보이는 수장고 및 미디어 뮤지엄과 아카이브를 통해 꾸며질 예정이며, 2층은 시민활동가를 양성하는 교육장 및 기획 전시실 등 복합교육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3층인 지붕은 1930년 건축물의 흔적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내부를 보존 및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2024년 개관을 목표로 조성될 예정이다.

익산시는 또 옛 익옥수리조합의 창고는 MR체험관, 경비실은 포토존, 기록공간 등으로 새롭게 단장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기록관인 동시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기록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민역사박물관은 시민의 삶이 녹아있고 익산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 기록물이 한 곳에 모이고, 보존, 전시, 활용할 수 있는 시민들의 기록관이 될 것"이라며 "개인의 기록물에서 익산의 기록물로 기꺼이 내어주신 기증자들의 염원이 담긴 공간으로 시민이 주인공인 대표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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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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