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한파 취약계층 순찰·점검 강화...독거노인 등 22만명 대상

노숙인 시설 입소도 안내, 현장대응팀과 응급버튼 등 안전시스템 운영

지난 주말부터 한파가 시작됨에 따라 부산시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순찰과 피해 점검을 강화한다.

부산시는 지난 주말부터 불어닥친 한파에 대응해 한파 취약계층 거주지 대상으로 순찰·점검을 강화하고 안전 위험요인 발견 시 긴급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 한파. ⓒ연합뉴스

지난 17일 전국의 한파와 함께 부산도 영하 3.5도로 한파 특표가 발표되는 등 강추위가 찾아오자 노숙인 650명, 쪽방주민 954명, 독거노인 22만2260명 등 한파 취약계층 22만3864명에 대한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한파 대응을 위해 먼저 시는 구·군, 경찰, 소방 등으로 구성된 '노숙인 공동대응반'을 지난 11월부터 운영해 동절기 노숙인 관리에 종합적으로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부산역 등 노숙인 밀집지역에는 '현장대응 전담팀'이 24시간 활동하며 한파피해 위험 거리 노숙인에 대해 응급 잠자리 등 노숙인 보호시설로 입소토록 밀착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노숙인 보호시설인 부산희망드림센터는 휴일 없이 매일 2회(중·석식) 제공하고 있다.

쪽방 주민에 대해서는 쪽방상담소 직원이 순회방문을 통해 고령자, 장애인, 질환자 등 집중 보호 대상 발굴을 강화하고, 겨울철 안전사고에 취약한 거주자에 대한 순찰, 상담 확대 및 구호물품이 적정하게 배분되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고 있다.

시는 한파 등 기상특보 상황 발생 시 독거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는 긴급 재난안전 문자를 제공하고 응급버튼을 통해 119신고와 활동지원사들에게 응급상황을 전달되도록 안전시스템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리시는 한파로 힘든 취약계층이 이번 겨울을 꿋꿋하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경찰, 소방, 민간기관 모두 협력해 한발 먼저 적극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복지현장 공무원들에게 올 겨울 한파에 대비해 빈틈없이 총력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박 시장은 오는 20일 현장을 직접 찾아 취약계층 안전 및 한파 대응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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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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