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결단 각오로 뛰겠다" 민주당 부산 총선 체제 가동

예비후보 등록일부터 출마 예정자들과 결의 다져...18석 중 9석 목표

내년 22대 총선에서 부산 18개 의석 중 9석을 차지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더불어민주당이 예비후보 등록일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전환한다.

민주당 부산 22대 총선 출마 예정자들은 12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욱 겸손하고 준비된 모습으로 부산 시민들께 다가가겠다"라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부산 총선 출마 후보자들 일동. ⓒ프레시안(박호경)

이들은 회견문에서 "현재 부산의 모습은 어떠한가. 인구는 330만명이 무너지고,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아 부산을 떠나고 있다"라며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었던 부산이 노인과 바다의 도시로 전락하고 있다. 인천에 추월당하기 직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이 이러한데도 윤석열 정부와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서울과 수도권 표만 얻는 데 혈안이 돼 지역을 내팽개치고 있다"라며 "말로는 지방시대를 외치면서 수도권 선거 승리에만 골몰하고 있다. 대통령의 측근과 장차관들이 부산에 출마하기 위해 대거 내려온다고 한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산 어디든 깃발만 꽂으면 당선될 것처럼 지역구를 고르느라 여념이 없다. 국민의힘이 부산을 잡아놓은 물고기처럼 생각하는 오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라며 "시민들께서 따끔한 회초리를 들어주시길 호소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시민 삶과 직결되는 문제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챙기고, 대안을 내놓겠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내팽개친 민생을 제대로 챙기겠다"라며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지역 홀대를 바로잡기 위한 선거다. 부산의 정치가 바뀌어야 시민 삶의 질이 나아진다"라고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서은숙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부산엑스포 결과가 119대 29로 결론나면서 많은 부산시민들이 실망감을 가지고 있다"라며 "시민 여러분 엑스포 유치를 위해 고생하셨다. 앞으로 부산은 더 나은 부산 발전 전략을 찾아내고 새로운 동력을 찾아내야할 시기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총선은 부산의 새로운 변화 동력을 만들어낼 것인지 아니면 그동안 안주하고 머물렀던 부산으로 남아 있을 것인지 판가름하는 선거다"라며 "민주당의 모든 예비후보들은 사생결단의 각오로 부산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뛰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특히 다음주 민주당 부산시당 총선기획단 출범을 알리며 "청년이 떠나는 부산이 아니라 청년이 머무르는 부산, 자식과 부모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정주하는 부산의 내일을 만들겠다"라며 청년이 떠나지 않는 부산을 만들기 위한 총선 공약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박재호 의원은 "서울에 종속된 정치가 아니라 부산의 실용을 바탕으로하는 정치로 부산시민의 심판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하면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민주당 소속 부산 현역 의원 중에서는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최인호 의원은 "사하 발전이 부산 발전이라는 각오로 지난 8년간 뛴 것보다 더 뛰어서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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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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