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용 판결 이재명에 불리, 꺼져가는 수사 불씨 다시 살아날 것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에 상당히 불리하게 됐다"며 "꺼져가는 수사의 불이 다시 살아났다고 볼 수 있다" 분석했다.

진 교수는 지난달 3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대장동 개발업자들에게 불법 선거 자금 등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김 전 부원장 사건을 두고 "이 사안의 핵심은 이재명 대표가 혜택을 준 사람들한테 돈을 받았고, 적어도 6억은 이 대표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 쓰였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이번 사건이 "경선 자금 수사로 이어갈 수 있다"며 대장동 사업 수익 428억원 관련 수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진 교수는 "(이 자금이) 428억원 중 일부라고 얘기했고, 또 그 428억의 주인이 이재명이 아니라고 얘기하라고 언론 플레이를 한 것이 들통났기 때문에 결국은 연결된다"며 "꺼져가는 수사의 불이 다시 살아났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30일 김용 전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 수수 혐의를 일부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5년, 벌금 7000만원 및 추징금 6억 7000만원을 선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동료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