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입 연 지드래곤 "나는 마약 투약도, 누군가와 주고받은 적도 없어"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자신에게 제기된 마약 투약 의혹을 두고 "마약을 투약한 적도, 누군가와 주고받은 적도 없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권지용 씨는 13일 오후 방송된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마약 투약을) 하지 않았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권 씨는 자신이 자진해서 경찰에 출석한 배경을 두고도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마약 범죄 관련 혐의 사실과 관계가 없기 때문에 하루 빨리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자진 출석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찰 출석 당시 언행을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경황이 없기도 했고 나 또한 사람인지라 긴장도 많이 했고 하다 보니 그렇게 보였을 수 있다"면서 "한마디 한마디 책임감 있게 말을 해야 한다는 강박 아닌 강박관념에 시달리다 보니 무슨 말을 할 때 오래오래 신중히 생각하려 하고, 기억을 더듬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중간중간 시간이 많이 길어졌다"라고 해명했다.

마약 공급책으로 알려진 유흥업소 실장과의 관계를 두고는 "아무 관계가 아니다"라면서 "그 사람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저 또한 의구심이 많이 든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이번 마약 범죄 관련해 내가 혐의를 받고 있는 모든 내용들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유흥업소 실장은 권 씨가 다녀간 화장실에서 수상한 포장지를 발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씨는 인터뷰를 결심한 이유 관련해서는 "인터뷰를 결정하기까지 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대중분들께 저의 결백함 그리고 올바른 전달을 하기 위해서 용기를 내서 결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6일 오후 인천 논현경찰서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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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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