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지방정부가 ESG 중심으로 기업 견인해야 한다?

[프레시안 books] <11개 키워드로 알아보는 지방정부 ESG>(이담북스 펴냄)

11명의 ESG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을 통해 집필한 책, <11개 키워드로 알아보는 지방정부 ESG>(이담북스 펴냄)가 출간됐다. ESG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이다.

지방정부의 역할에 따라 정부의 ESG 성공은 물론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다. 기업과 행정의 산하기관 몫이라 생각하는 ESG 세계에 행정이 중심이 되어 기업을 견인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글로벌 경쟁 시대에 ESG는 기업의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 재무적 평가를 통해 투자기관에서 운영자금을 가져오는 방식은 구태의연한 이야기가 되었다.

기후위기, 탄소중립 등 지구 파괴와 지방소멸 시대에 친환경 원자재 사용, 안전과 인권 중시하는 기업문화, 투명한 운영구조 등 비재무적 평가는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투자자에게도 선한 이미지를 부여한다. 무기를 생산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석탄을 만드는 회사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 이미지를 주곤 한다. ESG를 실천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이런 악한 이미지를 가진 투자자에게 선한 이미지를 부여한다. 자연히 기업에서는 ESG를 신경 쓸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책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다. ESG는 기업만이 아닌 지방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이 책은 강조한다. 전 세계 지구인이 코로나19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기업·행정·시민이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구 온도 상승을 1.5℃ 선에서 막아내자는 탄소중립 문제 역시 기업만 노력해서 될 일이 아니다.

일선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 책은 지역과 가장 가깝게 호흡하고 있는 지방정부 역할이라는 맥락에서 11가지 키워드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공생 공존 ESG 정부, SDGs와 ESG 연계, 탄소 중립과 ESG, 해외 지방정부 ESG, ESG 진단 항목과 지표, 지방정부 ESG 성과관리, ESG 그린워싱과 리스크, ESG와 공공디자인, ESG 교육 프로그램, 지방정부 ESG 전략, ESG 조례 제정과 법률이다.

11명의 ESG 관련 전문가와 학자, 활동가들이 ‘지방정부ESG연구회’를 결성하고 단체학습과 토론을 통해 집필했다. 지금까지 출간된 ESG 관련 서적은 기업 경영활동에 관한 내용이 대다수다. 지방정부 및 행정의 역할론에 대해 말하는 ESG 책은 최초라 할 수 있다.

▲ 11개 키워드로 알아보는 지방정부 ESG ⓒ이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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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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