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3000억 원 가량 줄어들었다.
도교육청은 21조9939억 원 규모로 편성된 ‘2024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22조3345억 원보다 3406억원(1.52％) 감소한 수준으로, 경기 침체에 따른 세입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보통교부금·특별교부금을 포함한 중앙정부 이전수입 17조3230억 원과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3조5521억 원, 자체수입 및 이월금 2188억 원 등 주요 세입 재원이 각각 6965억 원과 757억 원 및 4684억 원이 감액됐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시설기금 1조2000억 원 중 9000억 원을 투입하는 방식을 통해 세입 감소 충격을 최소화했다.
내년도 주요 세출 사업은 △교육환경·시설 안전 개선 1조3743억 원 △학교 신·증설 1조384억 원 △누리과정지원 1조67억 원 △학교급식 운영 7639억 원 △과밀학급·과대학교 해소 및 학생 통학 지원 4503억 원 △기초지자체 교육협력사업 등 784억 원 △학교 체육시설여건개선 및 학교체육 활성화 지원 779억 원 등으로, 민선 5기 주요 사업인 과밀학급·과대학교 해소와 특수교육 활성화에 중점을 둔 모습이다.
‘지역교육협력 플랫폼(경기공유학교) 사업비’ 228억 원과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 운영비’ 46억 원, ‘디지털시민교육 운영비’ 43억 원 및 ‘인성교육’ 6억 원 등도 반영됐다.
특히 도교육청은 교권보호의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 올해 본예산 18억 원 보다 2배 이상 증액된 45억 원을 편성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자율·균형·미래 기조에 맞춰 추진하는 경기교육 기본계획과 연계해 학교 교육력 강화를 위한 핵심 교육사업에 중점 투자하고, 교육현장의 여건과 사정에 맞는 재정 운용 자율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제출된 예산안은 오는 7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열리는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최종 예산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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