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한 사립초등학교에서 근무했던 행정실장이 억대 교비를 횡령한 사실이 적발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5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 B초등학교에서 행정실장으로 근무하면서 2억여 원의 교비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올해 초 해당 학교 퇴직 교사가 사학연금을 받지 못했다고 민원을 제기하면서 드러났다.
해당 민원과 관련해 특정감사에 나선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최근 5년에 대한 회계를 확인하던 중 A씨가 자신의 개인 계좌로 교비를 유용한 정황을 포착,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체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계좌 내역과 자금 흐름을 분석한 결과, 횡령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며 "곧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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