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민주당 몇몇 인사들이 이번에 터진 연예인 마약사건이 정부의 '기획'일 수 있다며 저질 음모론을 제기했다"며 "민생을 먼저 챙기겟다는 당 대표의 약속을 당직자와 국회의원이 앞장서서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27일 당 국정감사 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연예인이 일으킨 물의를 정부가 실책을 덮는데 이용한다는 것은 이제 영화 시나리오로 만들어도 진부하다는 평가를 받는 클리셰"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 사회 안정과 질서를 위협하는 마약 문제를 정쟁에 이용하는 야당의 태도"라며 "대한민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마약 사건들은 결코 시시한 농담이나 정치선동의 소재로 삼을 수준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명 연예인 마약사건은 최근 대한민국의 자랑으로 떠오른 K-팝, K-컨텐츠의 이미지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청년 세대에 대한 마약 침투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우려하며 "정부와 여당은 국민 건강과 삶을 위협하는 마약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특히 젊은 세대에게 마약이 확산되는 것을 막지 못하면 미래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국민 삶을 책임지겠다는 정당이라면 정치선동도 소재를 가려가면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분별력을 기르기 부탁한다"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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