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은숙 "이 나라의 집권여당은 용산당...국민의힘은 제2 출장소"

검찰은 제1 출장소라 지칭하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 따른 책임소재 규탄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를 두고 "이 나라의 집권여당은 용산당"이라며 "국민의힘은 제2 출장소이고, 제1 출장소는 검찰당"이라고 비꼬았다.

서 최고위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당의 업무 중에 가장 중요한 일은 선거다. 선거의 핵심은 공천이다"며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집권여당 공천을 누가 했는가.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알고 있다. 대통령과 용산당에서 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집권여당, 용산당의 뜻에 따라 김태우 후보를 공천하기 위해 제2출장소 국민의힘은 반칙을 저질렀다.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정당은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말자는 것이 사회적 공감을 이뤘고 정치적 룰로 정착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공천을 했다. 민주당이 유발시킨 보궐선거 당시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면 안 된다고 맹비난했던 국민의힘이 앞면을 바꾸고 내로남불 공천을 감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법원 판결 3개월 만에 대통령이 사면 복권한 김태우를 공천하고 싶어 하는 용산당의 뜻을 반칙까지 하면서 성실히 수행한 국민의힘은 용산당의 여의도 출장소가 맞지 않는가"라며 "대한민국 주권자인 위대한 강서구민은 이런 집권여당의 오만방자한 행위에 대해서 심판하셨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10월 11일 밤 늦게 용산당 공천 후보인 범죄자 김태우 씨가 낙선하자마자 바로 그다음 날인 10월 12일, 제1출장소 검찰당이 주요한 정치 행위를 한다. 제1야당 이재명 대표를 기소한 것"이라며 "용산당이 공천한 보궐선거 대패 기사를 조금이라도 희석시키기 위한 제1출장소 검찰당의 눈물겨운 정치적 충성이다"고 비판했다.

특히 "국민의힘이 선거 패배 수습책을 내놓기도 전에 제1 출장소 검찰당이 먼저 정치적으로 움직인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모든 것을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결코 사과하지 않는 제왕적 윤석열 대통령의 용산당과 제1야당 대표를 표적으로 삼아 376번 압수수색하고 6번 소환 조사하고 언론을 통해 피의사실을 마구잡이로 알리면서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는 제1 출장소 검찰당이 실질적 집권여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최고위원은 "제2 출장소 국민의힘 탓이 아니다. 여러분 때문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패한 것이 아니다"며 "실제로 중요한 결정을 여러분이 한 것이 아니지 않는가. 다만 마지막으로 당부드린다. 제2 출장소 국민의힘당 여러분 용기를 내기 바란다. 사라진 정치를 복원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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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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