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누수' 익산 GS아파트 현장 '특별관리단지'지정 수시 점검

익산시, 시민청원에 대한 답변 언급…"수시로 현장 점검 입주예정자에 공유"

전북 익산시가 천장 누수 발생으로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이 증폭됐던 GS건설 아파트 신축공사와 관련해 ‘특별관리단지’로 지정해 수시로 현장을 점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익산시는 ‘익산 GS건설 아파트 신축현장 시공 불량과 하자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시민청원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답변을 올린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익산시는 시민청원 답변을 통해 "외부 안전전문기관인 국토부 산하 국토안전관리원과 ㈜제이엔케이안전진단연구원의 안전점검 결과 두 곳으로부터 ‘구조적 결함이 아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하지만 해당 아파트 현장은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특별관리단지’로 지정해 입주예정자들이 불안한 마음을 갖지 않도록 수시로 현장점검을 하고 그 결과를 입주예정자에게 공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지역 내 건설 중인 아파트의 안전점검 업체 작업 중인 모습 ⓒ익산시

익산시는 "해당 균열은 콘크리트 구조물 균열 관리 매뉴얼에 따라 보수하고 앞으로 콘크리트 타설 시 구조안전점검에서 제시된 의견에 따라 철저하게 시공하고 품질관리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익산시는 지난 8월 28일 슬래브 균열 누수에 대한 제보 연락을 받고 바로 다음날 전문가를 동행해 긴급 안전점검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양생 과정에서 발생한 건조수축균열로 판단받았지만 구조적 결함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동에 대한 공사를 우선 중단시키고 안전시공을 위해 전체 동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에 안전점검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안전진단기관 ㈜제이엔케이 안전진단연구원도 해당 동 점검에 나선 결과 구조적 균열이 아닌 양생 시 수축 등으로 발생한 균열로 통보해 왔다"며 "건축공학과 명예교수와 건축구조기술사 등 구조전문가 2명에게 자문을 받은 결과 구조안전 점검결과의 수행방법, 점검결과, 보수방법 등이 적정하게 이루어졌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익산시는 다른 하자 발생을 위한 선제적 대책 마련 청원에 대해서는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동주택 시공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입주예정자 현장방문의 날’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택법상 입주지정일 45일 전까지 입주예정자의 사전 방문 실시를 규정하고 있어, 입주예정자들은 입주를 코앞에 두기 전까지 내 집이 어떻게 지어지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익산시는 이와 관련해 "현재 시공 중인 공동주택 단지에 대해 ‘입주예정자 현장방문의 날’을 분기별 1회 운영하겠다"며 "이를 통해 투명한 현장 확인으로 입주예정자 불안감 해소 및 알권리 증진에 기여하고 시공자의 견실시공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익산시가 GS건설 아파트의 특별관리단지 지정에 나서 입주예정자들의 불만과 불안이 해소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정작 원인 제공자인 GS건설은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는 등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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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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