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자"

유네스코 추가 등재 갯벌에 선정 위한 각계각층 모인 범시민운동 추진위 출범

부산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의 핵심 지역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한 범시민운동이 실시된다.

'낙동강하구 세계자연유산 등재 범시민운동 추진위원회'는 5일 오후 부산YMCA 강당에서 출범회를 개최했다.

▲ 낙동강하구 생태공원 조류. ⓒ부산시

준비단 공동대표였던 김승환 동아대 명예교수, 부산불교환경연대 대표 안도 스님, 김정환 YWCA 사무총장, 오문범 부산YMCA 사무총장, 주기재 부산대 생명과학과 교수 등은 그간 논의를 끝내고 추진위를 출범하기로 뜻을 모았다.

앞서 지난 202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갯벌 4곳(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전남 보성·순천)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기로 결정하면서 2025년까지 비슷한 가치가 있는 9개 갯벌을 추가로 확보·지정하라는 조건을 내걸은 바 있다.

이로써 오는 2025년 1월까지 ‘한국의 갯벌 2단계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고 현재 추가 등재 가능한 갯벌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추진위는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동양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불리며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낙동강하구의 핵심 보전지역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시키기 위한 범시민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추진위는 "부산을 도시와 자연이 조화된 세계적 친환경도시로 변모시키고 세계자연유산의 명성을 활용하여 서부산 일원을 세계적인 자연기반 관광지를 조성해 동서균형발전을 넘어 부산을 먹여살리고도 남는 번영된 도시를 만들고, 수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들이 돌아오는 활기찬 부산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추진위는 이를 위해 부산시민뿐만 아니라 종교·경제·시민사회·정당 등까지 포함한 범시민운동본부를 구성하고 100만 서명 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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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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