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더클라이밋' 그룹 대표에 기후위기·탄소중립 협력 제안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더 클라이밋' 그룹 헬렌 클락슨 대표를 만나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협력을 제안했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서울 노무현시민센터에서 만난 헬렌 클락슨 대표에게 더 클라이밋 그룹이 사무국을 맡고 있는 세계 지방정부들의 기후변화 정책 연합기구인 '언더2연합' 가입 의사를 밝혔다.

▲4일 서울 노무현시민센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 등이 헬렌 클락슨 더 클라이밋그룹 대표 등 면담을 하고 있다. ⓒ경기도

김 지사는 "경기도는 기후변화 문제에 있어서 가장 적극적으로 대처를 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 정부가 기후변화에 후행하는 정책을 펴고 있는데 저희는 강력하게 반대하면서 지방정부로서 역할을 하려한다"며 "지방정부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좋은 의견과 제안을 주시면 잘 배우겠다"고 말했다.

이에 헬렌 클락슨 대표는 "저희는 산업과 교통 그리고 파워에너지 부분의 탄소 감축에 집중하고 있다. 2050년까지 소비하는 모든 철강을 저탄소 철강으로 소비하겠다고 선언하는 스틸제로 캠페인을 새로 진행하고 있다"며 "기후분야 정책 변화를 위해 전 세계 170개 지자체가 소속돼 있는 언더2연합의 사무국을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언더2연합이나 국제협력관계를 국민들에게 알려주고 실천에 옮겨서 삶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방정부가 해야 할 역할은 국제협력과 실천 두 가지라고 본다. 언더2연합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한 변화를 도민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언급했다.

▲ 4일 노무현시민센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와 헬렌 클락슨 더 클라이밋그룹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헬렌 클락슨 대표는 "언더2연합 가입에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린다. 저희 RE100 캠페인에 동참하는 기업 중에 분명히 경기도에서 크게 활동하는 기업들이 많을 것"이라며 "이들의 목표 달성에 어떤 장애물이 있는지 함께 파악하고 경기도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한편, 더 클라이밋 그룹은 2003년 영국 런던에 설립된 국제 비영리단체(기후변화기구)로 2050년까지 전 세계 탄소 순 배출량이 '0(제로)'이 되는 것을 목표로 전 세계 기후 행동을 독려하고 있다. 뉴욕기후주간(Climate Week NYC) 행사도 매년 주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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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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