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전기요금과 사용량 급감?…익산시 전기요금으로 위기가구 발굴

익산시·한전MCS(주) 익산시점과 업무협약 체결 -

위기가구가 점차 늘며 이와 관련한 안타까운 사연들도 많이 전해진다.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송파 세 모녀'와 희소병을 앓다가 숨진 '수원 세 모녀'의 비극은 위기가정 발굴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해준다.

전북 익산시가 전기요금으로 위기 가구를 발굴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익산시는 19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한전MCS(주) 익산지점과 ‘우리마을 행복지킴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복지사각지대 제로화에 나섰다.

▲익산시가 전기요금으로 위기가구 발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익산시

한전MCS(주)는 전기사용 검침, 전기요금청구서 송달, 체납관리, 현장고객서비스 관리 등 한전 위탁전력서비스 검침회사다.

익산시는 한전MCS(주) 익산지점의 전력 매니저 30명을 '우리마을 행복지킴이'로서 익산시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했다.

'우리마을 행복지킴이'는 익산시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지역사회에서 위기 가구를 발굴하거나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무보수·명예직 지역봉사자를 말한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관심이 많은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들은 검침업무 수행 중 전기요금이 갑자기 많이 밀리거나 전기사용량이 급변한 가구, 우편함에 우편물이 쌓인 가구 등 위기 가구를 발견하면 카카오톡 채널 '익산주민톡'을 통해 익산시에 알리는 복지사각지대 감시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익산시는 이를 토대로 위기가구 발굴과 예방에 힘쓰는 한편 집집마다 방문하는 검침연결망과 결합한 다양한 복지안전망 서비스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동참해주신 한전MCS㈜ 익산지점 전력 매니저들께 감사드린다"며 "전력 매너지들의 참여로 복지사각지대 발굴 신고시스템과 사회안전망 네트워크가 한층 두텁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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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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