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감정에 흉기들고 지인 찾아가려한 50대 남성 '구속영장'

아내 신고로 긴급체포…"지인이 내 편 들어주지 않아" 진술

지인에게 악감정을 품고 흉기를 챙겨 나간 50대 남성이 아내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악감정을 품고 지인들을 해치려고 흉기를 챙겨 나간 혐의(살인예비)로 A씨(5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17일 오전 광주 남구 주월동에 위치한 자신의 집 부엌에서 흉기를 챙겨 지인들의 집을 찾아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연합뉴스

'남편이 흉기를 들고 나간다'는 A씨 아내의 신고를 접수 받아 그를 긴급체포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A씨는 심경 변화로 실제 지인들의 집에는 찾아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배우자와 금전 문제로 다퉜는데, 지인들이 내 편을 들어주지 않아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흉기범죄에 대한 중대성 등을 고려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임채민 기자(=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