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내년도 예산 '긴축재정' 운용… 관행·연례 사업 축소

내년 세입 1천억원 감소 예상…사업 예산 최대 20% 감액 추진

경기 평택시가 내년도 세입 감소 규모를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자체 사업 예산을 축소해 '긴축 재정 운영' 방침을 세웠다고 5일 밝혔다.

▲평택시 전경.ⓒ평택시

시는 내년도 자체세입·지방교부세·조정교부금 등 세입이 1조1000억원에서 1조원대로 1000억원가량 감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시는 각 부서에 자체사업 재원(실링)을 최대 20%까지 감액 편성하도록 고지한 상태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취약계층 지원 등 필요예산은 적극적으로 반영하되, 성과가 미흡하고 관행·연례적 사업은 축소할 방침이다.

특히 △평화예술의 전당 △장애인복지관 △체육시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등 대규모 투자 사업비가 본격 투입돼야 하는 시점에 맞닥뜨린 세수위축에 대비해 시는 내년도 예산을 선택과 집중으로 운용한다.

시 관계자는 “긴축 재정 속에서도 시민에게 꼭 필요한 복지서비스와 투자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각종 현안사업 추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도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