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엄마부대' 등이 윤미향 고발하자 하루만에 본격 수사 착수

검찰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참여 행사에 참석한 무소속 윤미향 의원에 대해 5일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극우단체인 엄마부대와 위안부사기청산연대 등이 지난 4일 윤 의원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5부(이병주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지난 1일 일본의 간토학살 100주기 희생자 추모 단체인 '간토학살 희생자 추도실행위원회' 등이 주최한 추모 행사에 참석했다.주최측에는 일본 시민단체들과 함께 조총련이 포함돼 있다.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도 이날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이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국가전복을 노리는 반국가단체 행사에 참석한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매국행위이자 여적행위"라고 비판하며 경찰에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고발했다.

윤 의원은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행사에 참석해서 헌화만을 했을 뿐, 총련(조총련) 인사와 정보나 메시지를 주고 받는 행위 등 현행법 위반은 없었다"며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인 '막걸리 반공법' 시대로의 회귀"라고 반박한 바 있다.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5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출석하며 취재진으로부터 조총련 주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도식 참석 논란과 관련해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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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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