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 일월초등학교는 최근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은 정진호 작가와 학생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만남에서 1~3학년은 ‘따뜻한 시선의 중요성, 창의적인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보기’, 4~6학년은 ‘건축적인 시선을 배우기,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함께 생각하기’ 라는 주제로 시간을 보냈다.
작가와의 만남에서 먼저 학생들은 작가와 함께 그림책을 읽었으며, 어렸을 때부터 건축가를 꿈꿨고 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한 작가가 건축적인 시선으로 표현한 그림을 보며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1~3학년은 ‘위를 봐요!’, 4~6학년은 ‘벽’이라는 그림책으로 독서원예 활동, 등장인물에게 편지 쓰기, 기억에 남는 장면 그리기 등의 독후활동을 했다.
1~3학년 학생들은 다리를 다친 수지의 시선으로 그림 속의 사람들을 바라보고 남자아이의 따뜻한 배려로 수지가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된 것에 감동을 받았으며, 다양한 문제 풀이를 통해 창의적인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을 배웠다.
4~6학년 학생들은 ‘벽’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알고 벽을 그려보고 직접 만들어 함께 이어보는 활동을 통해 세상을 창의적이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음을 배웠다.
5학년 김 모 학생은 “건축적인 시선을 배운 것이 새로웠고 벽을 만들어 함께 이을 때 모두 하나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작가님과 함께 책과 관련된 활동을 하면서 그림책을 좀 더 다른 방식으로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권영순 교장은 “이날 만남을 통해 학생들이 세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림책을 읽는 색다른 시선을 배울 수 있었길 바란다” 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작가를 직접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통해 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독서에 대한 즐거움을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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