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 당선 1년 반만에 '이제부터 국정 중심 경제'?…그럼 이제까진 아니었나?"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이제부터 국정 중심은 경제다'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제까지 국정 중심은 경제가 아니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최근 통계청이 가계동향조사에서 올해 2분기 가구당 실질소득이 3.9% 감소하고, 가구당 이자비용이 1분기에 42.8%, 2분기에 42.4% 급증했다고 발표한 것을 인용하며 "먹고 살기가 힘든 하루하루다. 실질소득과 이자비용 모두 2006년 이후 17년만에 최악의 기록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물가, 소득, 가계부채, 이자비용만 보더라도 우리 경제와 민생의 상태가 심각한 위기임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와 내년 우리 경제의 성장 전망은 계속 내려가고 있고, 중국의 부동산, 금융 불안과 성장 하락세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도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다. 수출 감소, 투자와 일자리 감소, GDP보다 더 큰 가계부채, 심각한 세수결손 등 우리 경제의 심각한 상황은 윤석열 정부 취임 초부터 모두가 알고 있던 문제였고 책임있는 정부라면 당연히 대비했어야 할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 후 1년반이 지났는데 이제 와서 '이제부터 국정 중심은 경제다'라고 한다. 이제까지 국정 중심은 경제가 아니었느냐. 취임후 수많은 해외순방에서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지 않았느냐"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고요? 그 '책임'은 왜 선택적입니까? 왜 일본의 오염수 방류 같은 중차대한 사안에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 겁니까"라며 "말로만 이러는지, 대통령이라는 자리의 무게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 의문이다. 내년 총선 또한 결국 경제가 승패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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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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