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오염수 방류...민주당이 국민 선동하는 것은 국격 갉아먹는 일"

부산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자신감 표출, 과거 한미 FTA 논란까지 소환에 비판

후쿠시마 오염수 해상 방류를 두고 박형준 부산시장이 "이미 우리 부산은 철저히 대비해 왔다"며 "부산에서 드시는 수산물,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비합리적 선동에 휘둘리지 마시고 부산의 수산물 안전하게 드시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해상 방류가 시작된 2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제기준보다 열 배나 높은 기준으로 해수 방사능 검사를 해왔고 수산물 생산, 유통과정에서 촘촘하게 방사능 검사를 하고 꼼꼼하게 감시하고 있다. 매일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상 방류로 인한 각종 문제제기에 대해 "이성보다는 감정을 쫓으라는 유혹이 정치만큼 강한 곳도 없다. 감정을 쫓다 보면 선동에 익숙해진다"며 "문제는 선동 정치가 객관적인 사실에 기초하지 않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 다 허구로 드러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5년 전 민주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광우병 수입이라 우기며 온 국민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지만 아니었다. 한미 FTA 하면, 우리 무역이 거덜 난다고 했지만 거꾸로였다. 4대강 보 해체도, 탈원전도 다 선동이 빚어낸 국가 손실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정치적 입장이 비상식적 주장을 결코 정당화할 수 없다"며 "처리된 오염수 방류는 이미 국제원자력기구와 각국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쳤다. 해류를 따라 우리보다 몇 년 먼저 그 물을 접하는 미국을 비롯한 북남미의 나라들이 검증 결과를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처리되지 않고 방류던 오염수들이 기준 이하의 영향만 미쳤다는 것도 확인된 사실이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이 인류 최악의 환경 대재앙이라고 국제사회에 씨도 안 먹힐 비과학적, 비상식적 논리로 국민을 선동하는 것은 우리 국격을 갉아먹는 일이다"고 야당의 비판에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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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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