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문화원,‘조선시대 영덕 영해 선비들의 행장’ 변역본 발간

1500년대 부터 1800년대까지 서른 한 분

경북 영덕문화원은 조선시대 영덕과 영해에서 태어나 활동했던 선비들의 삶을 기록한 행장(行狀) 번역본 제1권을 발간했다.

▲ⓒ영덕군청

이번에 발간된 제1권에는 1500년대에 태어난 백현룡(白見龍)선생으로부터 1800년대에 태어난 김재락(金在洛)선생에 이르기까지 서른 한분의 행장이 번역돼 있다.

특정 인물에 대한 일대기(一代記)라고 할 수 있는 행장(行狀)은 비명(碑銘)과 묘지명(墓誌銘)을 작성(作成)하는 토대(土臺)로써 관직, 성명, 본관·가계, 출생 연월일과 성장·수학과정, 그리고 행적과 돌아간 해와 묘소의 위치, 부인의 가계와 성품, 자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행장은 후대에 있어 해당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행적을 연구하는 기초 자료가 되며 그 시대에 있어 삶의 편린(片鱗)을 볼 수 있는 귀중한 기록으로 대개 각 개인의 문집의 말미(末尾)나 족보의 초두(初頭)에 편철하는데 일명 연보(年譜)라 하기도 한다.

또한 행장(行狀)을 통해 그 분의 조상(祖上)과 자손·학행·관직·혼인관계 등에 대해 알 수 있으므로 한 집안의 가계에 대한 대략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대개 행장은 자신이 평소에 지어두었다가 자손에게 전하든지 문장에 능한 선비들에게 부탁 하거나 그 자손들의 부탁에 따라 친구나 문인 또는 자손들이 작성하기도 했다.

영덕문화원 김두기 원장은 “이번 발간으로 조선시대 영덕과 영해에서 사셨던 선조들의 삶의 궤적을 살필 수 있어 지금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삶의 궤적이 우리 후손들에게는 어떻게 보일 수 있을까를 뒤돌아보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크게 기대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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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헌석

대구경북취재본부 주헌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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