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주 선운2지구 '아파트 철근 누락' 수사 본격화

LH 압수수색…설계업체 관계자 2명 수사선상

경찰이 광주 광산구 선운2지구 아파트 단지 철근 누락 경위와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압수수색 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

16일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이날 광주 선운2지구 LH 발주 철근누락 아파트 수사를 위해 경남 진주 LH 본사를 비롯한 4곳에 수사관 16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은 LH 본사, LH 광주·전남본부, 설계업체, 구조안전진단 용역사 등 4곳이다.

▲광주경찰청 ⓒ연합뉴스

압수수색은 '선운2공공주택 지구 개발 사업' 관련 아파트 철근 누락 의혹 관련 수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7월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LH 발주 아파트 중 철근 누락 무량판 구조 단지 15개 중 1곳이다.

문제가 된 곳은 지하주차장으로 철근콘크리트 라멘조 구조와 무량판 구조가 섞여 있는데 무량판 구조 일부에 철근이 누락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재 선운2지구 아파트 신축 관련 설계업체 관계자 2명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발주처인 LH 본사 압수수색을 통해 아파트 공사 도중 철근 누락, 설계·시공 하자 관련 증거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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