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 "이재명 대표가 직접 '부산엑스포' 망언 사죄하라"

민주당 원내대변인의 잼버리 관련 발언 일파만파...100만명 서명운동도 예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의 "2030부산엑스포 유치 물 건너갔다"는 발언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국민의힘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부산 지역 국회의원 15명과 광역·기초의원들은 14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가 직접 '부산엑스포' 망언과 '산업은행 부산이전' 반대에 대해 책임있는 사죄와 답변을 할 때까지 국민의힘 부산시당 모두는 부산시민과 함께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국민의힘 부산시당. ⓒ프레시안(박호경)

앞서 지난 10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새만금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해 정부 대응을 지적하며 "저는 (2030부산)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본다"며 "이런 참사가 있었는데 어떤 나라의 정치인들이 대한민국에 표를 주겠는가"라고 말한 바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연일 김 원대대변인의 사퇴와 민주당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서자 되려 김 원내대변인은 "엑스포를 부산만의 행사로 한정 짓고 지역주의를 자극하려는 심산"이라며 잼버리 행정참사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민주당 원대변인이 ‘부산 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망언에 대해 우리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사죄와 원내대변인의 해임 등 책임있는 조치를 수차례 요구했지만 사죄와 해임 대신 ‘지역주의 부활이냐’, ‘잘 준비하라’는 뜻이었다는 황당하고 화가 치미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몇 달 전부터 과학적인 근거도 없는‘후쿠시마 괴담’으로 정치적 선동을 이어가며 우리 수산업계와 상인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더니 사실상 행정절차가 마무리된‘산업은행 부산이전’에 대해서도 수도권 이기주의에 빠져 관련법 개정을 막아서면서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부산시민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도 모자라,‘2030 부산엑스포’유치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국회에서도 여야합의로 유치지원특별위원회와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며 전 국민들이 유치를 염원하고 있는 부산엑스포마저 재를 뿌리고 나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 부산 국회의원들은 김 원내대변인의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는 물론 이달 중 '산업은행 부산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민주당에 맞서기 위한 '부산시민 등 100만명 서명운동' 출정식 개최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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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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