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잼버리, 국감서 지적됐으나 여가부 장관이 너무 자신있게 이야기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파행으로 "부산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건너 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우리보다 더 가능성 높은 나라가 있는 상황에서 여러 기업들이나 국민들이 힘을 합쳐서 이것을 역전시키려고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이었다며 "이런 참사가 있었는데 어떤 나라의 정치인들이 대한민국에 표를 주겠는가"라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일이 생기고 나서 공무원분들이 하는 얘기가 차관도 필요 없고 한 1급 공무원 정도가 자기 일이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챙겼으면 이 정도까지 참사는 안 일어났다라고 했다"면서 "물론 지난 정부부터 준비를 했던 것이기에 이것을 딱 잘라서 이번 정부만의 책임은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1년 이상 있었기에 그 기간에 문제점을 예상하면서도 대응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라는 것은 충분히 문제제기가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화장실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고 하는데, 인프라 부족 관련해서 작년 국감에서 이원택 의원이 얘기할 때가 있었다. (그때) 여가부 장관이 너무 자신 있게 이야기했다. 그래서 저도 들으면서 '저건 정부가 잘 준비할 텐데 이원택 의원님이 자기 지역구라고 홍보하려고 그러시는가'라고 생각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그래서 당시에 여가부 장관이 그 일을 한 이후에 얼마나 점검을 했는지 한번 체크를 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8일 한산한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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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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