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급 태풍 '카눈' 북상에 부산 '긴장상태'...박형준 시장 휴가 반납

8일 점검회의서 재난 대비사항 확인, 해안가 및 취약시설 대비·통제 강화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박형준 부산시장이 휴가를 반납하는 등 부산시가 재난 총력 대응에 나선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박형준 시장이 예정된 휴가를 반납하고 시청사에서 태풍 '카눈' 대응 상황 점검회를 가졌다.

▲ 부산시 긴급회의. ⓒ부산시

현재 태풍 카눈은 태풍 강도 ‘강’에 해당하는 중형 태풍으로, 진로가 당초 예상보다 서향해 부산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합동 대책회의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부산시 전(全) 실·국·본부장, 구·군 단체장, 부산경찰청, 부산지방기상청, 육군 53사단, 대한적십자사 등 태풍 대응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박형준 시장은 태풍의 동향을 확인한 다음 태풍 대비사항 전반을 점검하고 해안가 주변 구·군별 대처계획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관련기관에 해안가 취약지역 사전점검, 강풍 대비 건축공사장, 옥외간판 등 안전조치, 침수 대비 배수시설 점검 및 침수방지시설 설치, 작년 태풍 피해 지역에 대한 피해 재발 방지, 위험징후 발생 시 선제적인 사전대피 및 시설통제 강화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시는 태풍 북상에 대비해 취약 지역·시설을 대상으로 사전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예정된 행사도 전면 취소하고 해수욕장 안전 확보와 계곡 등 물놀이 시설도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한다.

이와 함께 시는 태풍 특보가 발표되기 전 선제적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해 태풍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태풍 카눈의 진로 변경으로 부산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이 예상됨에 따라 태풍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최근 기록적인 장마로 자연 재난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그 어느 때보다 큰 만큼, 시민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시와 구·군을 비롯한 유관기관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태풍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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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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