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무량판 구조’ 아파트 단지 집중 점검 나서

총 34개 단지…공동주택 품질점검 '기존 1회 → 3회 확대' 조례 개정도 추진

인천광역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무량판 구조(하중을 지탱하는 수평 기둥 없이 위층 수평 구조인 슬래브를 기둥이 지탱하도록 이뤄진 건물 구조)’를 적용한 아파트 단지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시는 최근 ‘철근 누락’으로 안전성 문제가 불거진 신축 아파트에 대한 품질점검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설치 및 운영 조례’의 개정을 추진, 현재 사용검사 전 한번 실시하는 품질점검을 총 3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인천광역시청 전경. ⓒ프레시안(전승표)

이는 무량판 구조인 민간 아파트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전수조사와는 별개의 조치다.

시는 또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시공이 발생하지 않도록 골조공사 전부터 골조공사 완료 시 및 사용검사 전까지 시가 직접 품질을 확인하는 절차도 마련된다.

시가 파악한 2017년 이후 무량판 공법이 적용된 인천지역의 아파트는 총 34개 단지다.

이 가운데 국토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지은 15개 단지에 대한 조사를 완료한 상태이며, 민간 건설사에서 시공한 16개 단지는 다음 달 말까지 국토부와 시에서 점검을 완료할 예정이다.

인천도시공사(iH)가 준공한 2개 단지도 전수조사를 위한 안전진단전문기관 선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점검 결과, 보수·보강 등이 필요한 단지는 시공사가 추가 공사와 비용 부담에 책임을 지고, 시공사·감리 등의 책임 위반이 있는 경우에는 관계 법령에 따라 영업정지, 벌칙 부과 등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앞으로 시는 공사 초기단계부터 구조계산 및 설계도서 등을 확인하고, 공사 중에는 설계도면 대로 시공됐는지 빈틈 없이 확인할 계획"이라며 "다시는 철근 누락 등의 사고가 없도록 시가 직접 확인해 아파트 품질점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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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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