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김중현 원장 "전통 민속악을 지렛대로 국악의 현대화 선도"

25일 국립민속국악원 제8대 김중현 원장 취임

제8대 국립민속국악원 원장에 취임한 신임 김중현 원장(49)은 “민속악을 중심으로 전통예술의 보존뿐 아니라 창조적 계승·발전과 현대화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세대 나아가 세계와의 접점을 꾸준히 확장함으로써 국악 대중화·세계화의 선도기관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임 김중현 원장이 지난 25일 제8대 국립민속국악 원장에 취임했다 ⓒ국립민속국악원

그는 “판소리의 본고장인 남원에서 국악 공연의 관광 상품화와 브랜드화로 지역 활성화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김 원장은 1996년 제1회 KBS대학국악제 대상수상(작곡)으로 문화예술계의 주목을 받은 이후, 국악이론 연구와 지휘, 공연기획, 전통예술 정책개발 등 현장과 이론분야를 넘나들며 국악진흥에 기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악 대중화를 이끌며 국립극장·세종문화회관·경기아트센터에서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브랜드 국악 공연들을 기획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국악방송 ‘김중현의 국악의 발견’ 프로그램 진행자와 대규모 거리콘서트인 ‘국악버스킹 IN 서울’ 총감독으로도 활약했다.

김 원장은 2006년 ‘전통예술활성화 비전 2010’ TF 위원으로서 전통예술과 국악 정책의 근간을 세우는 데 일조했으며, 2007년 제1회 문화관광부 ‘전통예술 우수논문상’(전통예술 산업화 방안)을 수상함으로써 정책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재확인시켰다는 평가다.

김 원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의 맥과 한국적 정서를 잃지 않으면서도 도전적이고 독창적인 시도를 통해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명품 국악을 선사하겠다”면서 “국립민속국악원을 공간적·시간적 한계를 초월한 ‘민속예술의 산실’로 성장시키고 싶다”는 각오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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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용

전북취재본부 임태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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