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취임 첫날, 양평道 '김건희 라인' 첫 내부보고 있었다

국토부, 용역업체와 세종청사 등에서 16차례 회의도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의 중심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변경안(일명 '김건희 라인')과 관련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취임 첫날 국토부 안에서 '내부보고'가 이뤄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한 변경안이 공개된 최근까지 국토부와 용역업체가 최소 16차례 긴급회의를 진행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20일 <노컷뉴스>는 "서울-양평고속도로 타당성 조사 용역업체인 동해종합기술공사·경동엔지니어링은 원희룡 장관이 취임한 지난해 5월 16일 국토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도로공사에 서울-양평고속도로 공사 착수보고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해당 보고에서 동해·경동은 이미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친 기존 양서면 종점안이 아닌, 이른바 '김건희 라인'이라고 불리는 대안노선(강상면 종점)안으로 공사를 설계해야 한다는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진다"며 "이후 진행된 회의에서도 강상면을 종점으로 하는 안이 계속 논의됐다"고 밝혔다.

매체는 또 '한국도로공사 출장계획 보고'를 인용해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5월 16일부터 대안노선을 공개한 지난 5월 8일까지 모두 16차례 대책회의를 열었다"며 "출장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은 회의까지 포함하면 그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16차례 회의 중 11번은 국토부 세종청사, 2번은 서울 수서역에서 열렸고, 서울국토청, 도로공사, 서울역 인근 회의실에서도 각각 1번씩 진행됐"으며 "지난해 5월과 7월에는 '최적노선 선정을 위한 현장답사'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국토부 관계자와의 통화 내용이라며 ""(국에서만) 100개의 사업이 돌아가고 있는데 그런 것들을 다 일일이 보고하면 정말 일을 할 수가 없다. 착수 보고 때도 담당계장이 담당했다"라면서 "실무자 선에서 보고가 이뤄졌다"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 7월 12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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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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