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 광주·전남, 시간당 최고 58㎜ 폭우 '피해 속출'

누적 대피 인원 수 광주 14명·전남 1174명

호우 경보가 내려진 광주와 전남에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구례 성삼재 454.5㎜, 담양 봉산 408.5㎜, 곡성 석곡 370.5㎜, 장성 상무대 342.5㎜, 영암 시종 334㎜, 광주 과기원 297㎜ 등이다.

이날 자정부터 현재까지 집계된 시간당 강수량은 보성 벌교 58㎜(오전 5시 43분~오전 6시 43분), 고흥 도양 54㎜(오전 4시 23분~오전 5시 23분), 광양 백운산 44.5㎜(오전 6시 52분~오전 7시 52분) 순으로 조사됐다.

▲방수포 설치 행정당국 ⓒ연합뉴스

이처럼 많은 비가 내리면서 광주에서는 밤사이에 2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남구 월산근린 공원쪽에 토사유출 우려가 있어서 방수포 덮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 또 담장이 주택 집쪽으로 쓰러졌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전남에서는 5건의 침수피해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고흥 3곳과 나주 1곳에는 집에 물이 찼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18일 0시33분께 구례에서는 군청 공설운동장 지하 1층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전 6시 59분에는 전남 고흥군 두원면 예회리에서 주택이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거주민 80대 여성이 마을 경로당으로 피신했다.

지난 9일부터 이날 자정까지 집계된 누적 대피 인원 수는 광주 14명·전남 1174명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형성된 비 구름대로 인해 아침출근 시간대에 광주와 전남은 시간당 30~60㎜,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8일부터 19일까지 광주와 전남 100~200㎜, 많은 곳은 250㎜ 이상, 완도·장흥·강진·보성·고흥·여수·순천·광양·구례에는 350㎜ 이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18일 오전 6시부터 강하고 많은 비가 광주와 전남에 본격적으로 내리고 있다"며 "19일까지 20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해 피해 등 안전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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