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광주·전남 장마철 집중호우, 최근 10년간 강수량 '최다'

평균 강수량 527㎜…19일 오후까지 100~200㎜ 강한 비

최근 장마철 집중 호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여름 광주·전남지역에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강수량은 전남 구례군 성삼재 지점이 940.5㎜로 가장 많았다.

광주 801.9㎜, 전남 곡성군 764㎜, 담양군 봉산면 758.5㎜, 화순군 북면 737.5㎜, 장성군 677㎜, 보성군 670.8㎜, 함평군 월야면 670㎜ 등이다.

▲호우특보가 발령된 16일 전남 담양군 고서면 광주댐에서 저수량 조절을 위한 방류가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전남 평균 강수량은 527㎜로 최근 10년간 장마 기간 가장 많이 내린 2020년 평균 강수량 507㎜를 넘어섰다.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올해 장마 기간 평균 강수량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동서로 좁은 띠 형태의 정체전선이 우리나라에 계속 유지되면서 많은 비를 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정체전선은 남부지방에 위치해 19일 오후까지 100~200㎜ 비가 내리겠다.

수증기 유입이 집중되는 전남서부남해안은 300㎜ 이상, 전남 동부 지역은 40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특히 18일부터 19일 새벽 사이에 시간당 30~60㎜, 많은 곳은 30~8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0~21일에는 소강상태에 들었다가 22~24일 사이 다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강하고 많은 비로 강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등 고립될 수 있는 곳의 출입을 자제해 달라"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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