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국내 최장 100리길 나라꽃 무궁화 개화 시작

완주군, 국도 17호선 가로변·무궁화동산 등 활짝

전북 완주군 관내 국도 17번 가로변을 중심으로 국내 최장 무궁화 100리길에 무궁화 나라꽃이 본격 개화하기 시작해 지역주민은 물론 여름휴가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무궁화꽃은 여름에 피는 대표적인 꽃이다.보통 100일 동안 개화하는데 완주 관내에는 단심계를 비롯해 배달계, 아사달계 등 다양한 품종의 무궁화꽃이 식재됐다.

완주군은 최근 무궁화의 아름답고 건강한 생육을 위해 전지 및 고사목 제거, 비료주기, 잡목제거 등의 정비작업을 완료했다.

▲완주ⓒ

무궁화 품종은 꽃의 색깔로 구분한다. 중심부에 단심(붉은색)이 없는 순백색의 꽃은 배달계, 중심부에 단심이 있는 꽃은 단심계, 꽃잎 가장자리에 붉은색무늬가 있는 꽃은 아사달계이다.

무궁화는 7월부터 10월까지 새로 나온 가지의 잎 겨드랑이 쪽에 꽃봉오리를 맺으며 꽃의 수명은 대개 12~15시간 정도로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진다.

특히, 완주군은 무궁화 대표 명소로 손꼽힌다.

나라꽃 무궁화 조성·관리 평가에서 전국 나라꽃 무궁화명소 우수기관으로 3회, 나라꽃 무궁화선양 대표도시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나라꽃 무궁화선양을 위해 무궁화 전국축제를 13회 연속(2011∼2023) 유치·개최하고 있으며, 오는 8월 12일부터 고산문화공원 일원에서 제13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를 연다.

▲완주ⓒ

또한 무궁화동산은 공모선정으로 자치단체 중 최다 보유(3개소 2만8천본 식재)하고 있으며, 무궁화전시관 운영, 전국 최초·최대 무궁화 테마식물원 조성(183종 보유), 무궁화 100리길 조성(1만5천본), 해외(일본, 중국) 무궁화선양활동 및 보급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강신영 산림녹지과장은 “무궁화를 나라꽃의 위상에 맞게 관리하고 홍보해 국민들로부터 친근하고 아름다운 꽃으로 인식되고 일상에서 사랑받는 꽃이 될 수 있도록 관리와 보급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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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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