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무더위속 온열환자 피해 속출…열흘간 16명 발생

13개 시·군 '폭염특보'…보건당국 "한낮 야외활동 자제"

광주와 전남 13개 시군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역 곳곳에서 온열환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올해 5월20일부터 지난 1일까지 광주에서는 4명, 전남에서는 12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

온열질환 감시체계는 전국 504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집계하는 표본 조사다.

▲더위 식히는 쿨링포그 ⓒ연합뉴스

공식적인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광주와 전남에서는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다.

전날 오후 3시37분쯤에는 광주 서구 마륵동 극락교 인근 자전거도로에서 A씨(67)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자전거를 타던 A씨는 갑작스러운 고열과 의식장애 등의 증상을 보였다.

소방당국은 A씨에게 산소투여 등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같은날 오후 5시22분쯤엔 전남 화순읍 한 운동장에서 50대 남성이 열탈진 증세를 보여 119에 의해 이송됐다.

이에 앞선 오후 3시26분쯤 조성면 텃밭에서 일하던 경찰관 C씨(59)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함께 일하던 동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C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질환을 앓고 있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보성 지역 낮 기온은 30도 안팎으로 체감온도는 32도였다.

보건당국은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예상되니 한낮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로 온열질환을 예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와 나주, 담양, 곡성, 구례, 장성, 화순, 광양, 순천, 영암, 무안, 함평, 영광에는 폭염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26~32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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