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복합문화지구 '누에'를 행복도시 실현 거점으로 육성"

완주군-문화재단 '복합문화지구 누에 공간 활성화 방안 마련 토론회' 개최

전북 완주군 청사 곁에 있는 ‘복합문화지구 누에’가 누구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국내 행복지수 1위 도시’ 실현의 거점 공간으로 활성화될 전망이다.

완주군은 5일 오전 복합문화지구 누에아트홀에서 유희태 군수와 주요 간부, 정철우 완주문화재단 상임이사를 포함한 출연기관장 3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6월 확대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복합문화지구 누에 공간 정비와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열띤 토론에 나섰다.

1987년부터 2011년까지 전라북도 잠종장이었던 ‘복합문화지구 누에’는 잠종장이 부안으로 이전한 이후 문체부의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돼 2016년부터 3년 동안 5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부지 3,800㎡에 아트홀과 공방 등 8개 동을 껴안은 복합문화지구로 탈바꿈해왔다.

▲전북 완주문화재단 복합문화지구 누에ⓒ

전시와 문화예술 교육 등 한 해 유료 방문객만 지난해 1만5,000명을 넘어서는 등 누구에게나 에메랄드처럼 반짝이는 소중한 공간으로 사랑을 받아왔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완주군이 복합문화지구 정비와 활성화에 적극 나서며 올 들어선 5월말 현재 방문객만 1만 명을 돌파하는 등 전년보다 80% 이상 급증한 상태이다.

완주군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완주문화재단과 협업을 강화해 군청사 일원을 ‘행복지수 1위 도시’ 실현을 위한 문화와 힐링 명소로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완주문화재단은 이날 복합문화지구를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성화하고 △대규모 행사를 유치해 활력을 불어넣으며 △각종 공방을 활성화하고 △국가 공모사업에 도전하는 등 4대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김진아 누에추진단 단장은 이날 “누에의 전략목표를 예술교육의 기초를 심는 공간, 함께 만드는 공간 등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주기장 이전과 뽕나무 숲 정비, 정례적인 플리마켓 운영, 누에아트홀의 정식 미술관 등록 등 여러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각 부서에서도 육교의 디자인 사업화, 쉼터 이미지 강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먹거리 문제 고민, 옥상을 활용하는 방안 마련, 문화예술 놀이터 조성 등 국내 최고의 문화공간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발굴 시책을 제안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또 완주군의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특징을 중심으로 하는 킬러 콘텐츠 확보 등 방향성을 신중하게 설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날 “군청사와 복합문화지구, 대규모 체육시설, 중앙도서관 등이 운집해 있는 곳은 전국적으로도 많지 않을 것”이라며 “옛 잠종장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활용 방안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군수는 “부서와 재단에서 제안한 아이디어 등을 군정에 접목할 수 있는 것은 신속히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주기장 이전, 정식 미술관 등록을 포함한 정례적인 플리마켓 운영 등 가능한 대안은 빨리 추진할 수 있도록 부서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유 군수는 이날 교육과 복지, 농업농촌, 청년 등 주민 행복지수 향상 정책의 주민 참여와 수용성 제고를 위한 간담회 개최 등 주민소통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하게 주문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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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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