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 "민주당은 '후쿠시마 괸담 선동' 중단하라"

부산서 대규모 규탄집회 예고되자 비판 나서...산업은행 이전 동의도 촉구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대규모 규탄집회까지 예고하자 국민의힘에서 '괴담선동'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3일 오전 11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우리 수산업 피해주는 괴담선동 중단하고 부산 발전 위한 산업은행 부산이전법 반대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전봉민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서병수·조경태·이헌승·김도읍·이주환·정동만·백종헌·안병길·박수영·황보승희·김미애 등 부산지역 국회의원과 광역·기초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 국민의힘 부산시당. ⓒ프레시안(박호경)

전봉민 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은 "윤석열 정부는 일본에 사찰단도 보내서 과학적 검증을 하고 있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정치적 괴담으로 우리 부산시민들과 수산업자, 상인분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부산 발전을 위한 산업은행 이전에 대해 당론으로 강력히 찬성을 해달라"며 "이번에 정치적 선동이 아니라 부산의 발전, 국가균형발전,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산업은행 이전이 부산에 유치될 수 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오늘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이 부산을 찾아 국민 불안을 야기하고 우리 수산업계에 큰 타격을 줄‘후쿠시마 괴담 선동 대회’를 개최한다고 한다"며 "최근 ‘당대표 경선 돈봉투 사건’과‘김남국 의원 코인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민주당이 안전 우리 바다를 인질로 괴담을 퍼트리며 정치적 도박을 벌리는 것에 대해 우리 국민의힘 부산시당 모두는 규탄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부산시민들이 그렇게 열망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산업은행의 부산이전에 대해서는 수도권 이기주의에 빠져 몽니를 부리더니 국제사회가 공조해 검증을 하고 있는‘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근거없이 괴담을 퍼트리며 부산수산물 상인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생계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는 윤석열 정부 이전인 2020년 10월 문재인 정부가 작성한 보고서에서도 과학적인 검증으로 국제기준에 맞춰 관리된 오염수가 우리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고 그 후로도 미국 등 관련 국가들과 철저한 검증을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힘 역시 특위를 구성해 국제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오염수에 대한 방류는 절대 반대하며 안전한 우리 바다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계속해서 실체도 없는 공포로 불안만 조성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부산 수산업계와 상인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정치적 이득만을 위한 무대포식 반대를 멈추고 과학적 검증으로 공포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 괴담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수산업계와 상인들에 대한 피해 대책부터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민주당은 FTA, 광우병, 사드, 천안함도 모자라 또다시 우리 국민을 괴담선동의 늪으로 몰아넣으려 하고 있다"며 "돈봉투사건, 코인문제 등 자신들의 비도덕성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한다면 후쿠시마 괴담정치를 당장 중단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시작을 알리는 산업은행의 부산이전에 대한 반대 역시 철회하고 동참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묻고 싶다.‘왜? 산업은행의 부산이전에 대해 반대하는지’를 오늘 부산을 떠나기전 답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 부산 서면에서 이재명 당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를 위한 대규모 규탄집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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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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