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한동훈 겨냥 "방통위원장에 이동관? 학폭에 이어 언폭인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이동관 전 홍보수석이 내정됐다는 설을 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인사검증은 한 것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곧 방통위원장 후보에 이동관 특보를 내정한다고 한다"며 "학폭에 이어 언폭인가"라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동훈 장관에게 "MB 청와대 행정관 출신이 MB사면위원장을 맡아 사면 복권에 추징금까지 면제해주더니 이제는 MB맨의 부활인가"라고 반문하며 "인사 검증은 했는지, 이번에도 몰랐다면 책임에서 나 몰라할지 묻는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면직으로 한상혁 방통위원장이 물러난 뒤 진행된 방통위 내부 인사도 지적했다. 그는 "한상혁 방통위 위원장 해임 이후 방통위 대변인을 한국교원대로 발령냈다"면서 "방통위 설립부터 방통위 업무를 맡은 공무원을 교육을 맡으라고 전보조치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반면, MB청와대 출신 감사원 관료를 방통위 사무처장에 임명했다"며 "통상 사무처장은 내부 인사가 전문성을 가지고 하는 직책이나 낙하산을 꽂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때리고 보내버리고, 가해자와 연관된 사람을 앉히는 건 폭력"이라며 "방송 장악을 하겠다는 폭거이다. 정부 여당은 방통위와 언론 환경에 대한 폭거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전 한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 등과 관련해 이날 진행된 압수수색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선 기자